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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연예가 중계

[131103] 아빠어디가?! - 8살 아이 성준

by j제이디 2013. 11. 10.

 오늘 방송에서는 늘 생각해왔던 미션인 아빠바꾸기를 진행했습니다. 삼촌과의 하루밤을 보내야하는 미션에 아이들은 쉽게 적응하지 못하며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개성강한 아이들과 삼촌들의 만남에 많은 조합이 기대가 되었지만, 유독 기대되지 않는 조합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딸바보' 송종국 삼촌과 '성선비' 성준의 조합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방송을 보고 나니 가장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낸 조합이 바로 송종국-성준이었습니다. 성선비라는 별명 속에 말하지 못했던 초등학교 1학년 준이의 속마음도 얘기하고, 국가대표 축구 선생님 송종국 삼촌과의 축구와 끝내 달성한 줄넘기 1,000개 까지. 송종국과 성준 그들의 이야기를 다시보겠습니다.

 

 

 송종국 삼촌과 준이의 만남은 쑥스럽게 시작합니다. 아빠와 달리 송종국 삼촌이 밥을 떠먹여주자 쑥스러운듯, '삼촌이 제 일꾼 같아요!' 하며 대화를 시작합니다. 아래 동영상으로 다시보기를 준비했습니다.

 

 

 송종국 삼촌이 자상하게 잘해주니 준이가 마음에 담아두었던 말들을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성선비라는 별명때문에 늘 의젓하고 때로 늠름하게까지 보였던 준이였지만, 준이도 겨우 초등학교 1학년 8살아이였던 것이었습니다. 매일 매일 놀지도 못하고 공부하고 학교가고 학원하고 또 공부하고, 너무 힘들게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봇물 터지듯 쏟아내는 준이의 말 속에서 EBS 지식채널 '대한민국에서 초딩으로 산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지식채널 '대한민국에서 초딩으로 산다는 것'이 2007년 4월 30일에 방영되었으니, 벌써 6년 전의 이야기인데요, 지금은 이보다 더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덜하진 않을 텐데요. 준이의 푸념 속에서 대한민국에서 초등학생으로 산다는 것이 참 쉽지가 않다는 것을 알수가 있네요. 우리 사회의 씁쓸한 단면이 아닌가 안타깝습니다.

 

 

 책을 던져놓고 밝으로 나온 준이, 국가대표 송종국 삼촌과 축구를 하며 줄넘기를 하는 준이의 얼굴에서 연신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삼촌 다리에 대롱대롱 매달려 신나게 뛰어 노는 모습, 우리가 준수에게서 자주 보았던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이네요.

 

 신나게 뛰어놀고 재밌어 하는 준이의 처음 보는 얼굴, 진짜 아이의 얼굴을 보았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