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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스포츠/프로야구 스토리

스나이퍼 장성호, 기록을 뛰어 넘는 역사가 되다

by j제이디 2015. 12. 21.

충암고 출신의 장성호 선수는 1996년 2차 6번으로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합니다. 해태(KIA)-한화-롯데-KT에서 20년간 선수생활을 한 장성호 선수는 스나이퍼라는 별명 답게 타격에 관한 수많은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장성호 선수의 은퇴를 기념하여 그가 한국 프로야구에 남긴 기록들을 돌아보겠습니다.

 

해태(KIA)-한화-롯데-KT, 20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한 장성호

 

통산 기록 (누적)

 

타석 : 8,344 (2위)

타수 : 7,084 (2위) 

안타 : 2,100 (2위)

2루타 : 394 (3위)

3루타 : 18 (공동 95위)

홈런 : 221 (16위)

총루타 : 3,193 (3위)

타점 : 1,043 (8위)

득점 : 1,108 (4위)

볼넷 : 1,101 (2위)

 

프로야구 통산 20시즌을 채운 장성호 선수는 각종 누적 기록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모른 기록에서 장성호 선수 위에 이름을 올린 양준혁 선수의 위엄이 돋보이기도 하지만, 장성호 선수의 누적 기록도 쉽게 쌓을 수 없는 기록임은 분명합니다.

 

 

통산 기록 (비율) - 3,000타석 기준

 

타율 : 0.296 (23위)

출루율 : 0.394 (11위)

장타율 : 0.451 (39위)

OPS : 0.845 (23위)

 

스나이퍼라는 별명에 걸맞게 1998~2006시즌 9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것을 포함하여 통산 8천 타석을 훌쩍 넘기고도 3할에 가까운 고타율을 유지했습니다. 출루율과 장타율, OPS에서도 뛰어난 통산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통산 기록 (WAR) - 스탯티즈 기준

 

WAR : 55.91 (11위)

 

스탯티즈 기준으로 장성호 선수는 통산 WAR 11위에 올랐습니다. 장성호의 이름값에 비하면 TOP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이 아쉬운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장성호 보다 높은 자리를 차지한 선수들의 이름을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KBO 야수 통산 WAR TOP 10 (스탯티즈 기준)

 

1. 양준혁 - 87.22

2. 이승엽 - 68.74

3. 이종범 - 67.74

4. 박경완 - 67.63

5. 김동주 - 66.35

6. 이만수 - 65.29

7. 장종훈 - 62.71

8. 박재홍 - 60.65

9. 김태균 - 59.84

10. 심정수 - 56.17

 

KBO 야수 통산 WAR TOP 10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신인왕/홈런왕/MVP 중 하나라도 수상하지 못한 선수는 김동주, 심정수 선수가 유이합니다. 여기에 더해 장성호는 신인왕/홈런왕/MVP는 물론 20시즌 동안 단 한차례도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지 못했습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받지 못했지만 꾸준하게 활약한 결과가 수상 내역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1996, 1997. 입단하자마자 두차례 우승을 경험한 아기 호랑이 시절.

 

 

'스나이퍼' 장성호 연도별 타율

 

1996 : 0.206

1997 : 0.268

1998 : 0.312 (5위)

1999 : 0.342 (3위)

2000 : 0.324 (7위)

2001 : 0.311

2002 : 0.343 (1위)

2003 : 0.315 (8위)

2004 : 0.300

2005 : 0.300 (10위)

2006 : 0.306 (4위)

2007 : 0.281

2008 : 0.304

2009 : 0.284

2010 : 0.245

2011 : 0.244

2012 : 0.263

2013 : 0.266

2014 : 0.000

2015 : 0.309

 

통산 : 0.296

 

'스나이퍼' 별명에 걸맞게 규정 타석에 진입한 1998 시즌부터 3할 타율 행진을 시작해 2006년 까지 9년 연속 3할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통산 딱 1차례(2002년) 타격왕을 차지합니다.

 

 

'눈야구' 할줄 아는 장성호 - 통산 BB% (3,000타석 기준)

 

1. 김기태 - 15.8%

2. 김태균 - 14.5%

3. 양준혁 - 14.5%

4. 장효조 - 13.9%

5. 심재학 - 13.8%

6. 김재현 - 13.5%

7. 박경완 - 13.2%

8. 박병호 - 13.2%

9. 장성호 - 13.2%

10. 박석민 - 13.1%

 

 

'눈야구' 할줄 아는 장성호 2 - 통산 BB/K (3,000타석 기준)

 

1. 장효조 - 1.75

2. 김광수 - 1.47

3. 김일권 - 1.43

4. 양준혁 - 1.40

5. 김재박 - 1.31

6. 정구선 - 1.29

7. 노찬엽 - 1.27

8. 이정훈 - 1.27

9. 장성호 - 1.25

10. 김현수 - 1.19

 

 

잘 쳤던 만큼 잘 봤던 장성호의 진가가 드러나는 기록들 입니다. BB%(타석당 볼넷 비율)와 BB/K(볼넷 삼진 비율)에서 모두 통산 1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통산 BB%와 BB/K 모두 TOP 10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장효조, 양준혁, 장성호 세명 밖에 없습니다.

 

 

김종국은 1996년 해태 1차 지명, 장성호는 1996년 2차 6순위 지명.

 

 

타이거즈 레전드 장성호

 

한국 시리즈 10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명가 KIA(해태 포함) 타이거즈는 한국 프로야구에 가장 많은 스타 선수를 배출한 구단입니다. 그 중에서도 장성호의 이름은 당당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타이거즈 야수 역대 WAR 순위 TOP 10

 

1. 이종범 - 67.74

2. 홍현우 - 52.12

3. 장성호 - 50.68

4. 이순철 - 43.28

5. 김성한 - 41.27

6. 한대화 - 37.57

7. 이용규 - 31.02

8. 이호성 - 27.50

9. 김종모 - 20.59

10. 김종국 - 19.46

 

타이거즈 야수로 기록한 WAR 순위에서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린 장성호 선수. 투수와 야수를 통틀어 수비까지 포함해도 선동열, 이종범에 이어 팀 역대 3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타이거즈 역대 WAR 순위 TOP 10

 

1. 선동열 - 107.07

2. 이종범 - 67.74

3. 장성호 - 55.91

4. 홍현우 - 52.47

5. 이강철 - 50.75

6. 한대화 - 47.79

7. 조계현 - 45.54

8. 김성한 - 45.14

9. 이순철 - 43.44

10. 윤석민 - 37.72

 

 

한때 양준혁 선수의 통산 최다안타 기록을 깰 확률이 가장 높아 보였던 장성호 선수였지만 2010년의 부진과 2013년 이후 급격한 성적 하락으로 아쉬운 은퇴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타이거즈에서 3차례 우승을 함께 한 레전드이자 한국 프로야구 전체를 대표하는 선수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20년, 늘 같은 자리를 지켜줘서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