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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스포츠/메이저리그 스토리

LA 다저스, 40년만의 2연속 월드시리즈 진출!

by j제이디 2018. 10. 21.

 LA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워스를 꺾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막강한 밀워키의 불펜이 모두 대기한 원정경기. 쉽지 않아 보였던 승리는 뷸러의 호투에 벨린저와 푸이그의 홈런에 테일러의 호수비까지. 

 NLCS 7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보스턴으로 이동 해 이틀 휴식 후 월드시리즈에 나섭니다. 



▶ LA다저스 최근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

- 1977 (vs NYY) & 1978 (vs NYY)

- 2017 (vs HOU) & 2018 (vs BOS)


 다저스가 40년 만에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1977년과 1978년의 상대팀은 모두 뉴욕 양키즈였고 2년 연속 2승 4패로 패배,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습니다. 


 올해 ALCS에서 만약 휴스턴이 승리했다면 40년전과 마찬가지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리매치를 볼뻔 했습니다. 



▶ NL 최근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

- PHI : 2008 (vs TB) & 2009 (vs NYY)

- LAD : 2017 (vs HOU) & 2018 (vs BOS)


 내셔널리그에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팀이 나온 것은 지난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이후 9년만입니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필라델피아는 2008년에는 우승, 2009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공교롭게도 필라델피아가 준우승을 차지했던 2009년의 상대팀은 뉴욕 양키즈로, 40년전 2년 연속으로 다저스에게 패배를 안겨줬던 팀이었습니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다저스는 9년전 필리스처럼 1회 우승 1회 준우승을 차지할지, 40년전 다저스 처럼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지가 흥미로운 대목이 되겠습니다. 


(1916년 월드시리즈)


▶ 102년 만의 리매치 (BOS vs LAD)

- 1916 WS : BOS(4) vs LAD(1)


 보스턴과 LA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것은 무려 102년 만입니다. 다저스가 브루클린을 연고로 로빈스라는 팀명을 사용하던 시절입니다. 


 당시에는 베이브 루스가 보스턴 선수로 뛸 때인데,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로 나온 루스는 무려 14이닝 1실점(피홈런) 완투승을 거뒀습니다. 투수로 완벽한 피칭을 했던 루스는 타자로는 5타석에 나와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내야 땅볼로 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 1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 선수 출신 감독 맞대결

- 2002 WS : ANA(4) vs SF(3)


 2002년 월드시리즈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해본 선수 출신 감독들의 맞대결이었습니다. 


 당시 에너하임 에인절스의 감독은 1981년과 1988년 LA다저스 선수로 두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던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977년, 1978년, 1981년 세 차례 LA다저스 선수로 월드시리즈 출장에 1981년 마이크 소시아와 함께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보스턴의 알렉스 코라 감독과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모두 보스턴에서 선수시절 우승을 경험했는데, 알렉스 코라는 2007년, 데이브 로버츠는 2004년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2002년의 두 감독이 다저스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2018년의 두 감독은 보스턴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두 프랜차이즈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고 진검승부를 하게되었습니다. 





▶ 최근 10년 NLCS MVP

- 2009 : 라이언 하워드

- 2010 : 코디 로스

- 2011 : 데이비드 프리즈

- 2012 : 마르코 스쿠타로

- 2013 : 마이클 와카

- 2014 : 매디슨 범가너

- 2015 : 다니엘 머피

- 2016 : 하비에르 바에즈 / 존 레스터

- 2017 : 크리스 테일러 / 저스틴 터너

- 2018 : 코디 벨린저


 NLCS 4차전, 끝내기 안타를 쳤던 코디 벨린저는 오늘도 결승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NLCS MVP에 선정되었습니다. 



▶ 포스트 시즌 Winner-Take-All 경기 최연소 리드 홈런 기록

#1. 미겔 카브레라 (2003 시즌 / 20세)
#2. 미키 맨틀 (1952 시즌 / 21세)
#3. 코디 벨린저 (2018 시즌 / 23세)


 한 경기로 양팀의 운명이 모두 결정되는 위너 테이크 올 경기. 포스트시즌 위너 테이크 올 경기에서 코디 벨린저는 역대 3번째로 어린 나이에 팀의 리드를 이끄는 홈런을 때려낸 선수가 되었습니다. 

 나머지 두 선수는 레전드인 미키 멘틀과 미겔 카브레라 입니다. 





▶ 2018 NLCS 불펜 성적

- MIL : 45.1이닝 ERA 3.38

- LAD : 31.0이닝 ERA 1.45


 이번 NLCS의 최대 화두는 불펜이었습니다. 밀워키는 위장선발에 가까운 전략을 사용하기도 했고, 조쉬 헤이더를 필두로 불펜들이 긴 이닝을 막으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시리즈가 끝난 시점에서 돌아보니 양팀 불펜의 평균자책점이 바뀐것 같습니다. 다저스의 불펜이 31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5실점. 특히 지난 4차전은 8이닝을 던지는 동안 불펜이 무실점으로 막으며 끝내기 승리를 챙길 수 있었습니다. 



▶ 2013년 이후 커쇼 포스트시즌 불펜 등판

#1. 2016 NLDS 5차전(vs WSN) : 0.2이닝 0피안타 0실점 1탈삼진 (세이브)

#2. 2017 WS 7차전(vs HOU) : 4.0이닝 2피안타 0실점 4탈삼진 

#3. 2018 NLCS 7차전(vs MIL) : 1.0이닝 0피안타 0실점 2탈삼진 


 커쇼가 풀타임 선발로 뛴 이후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불펜 출장을 한 것은 오늘이 세번째 경기였습니다. 그 세경기는 모두 시리즈의 마지막 경기였고, 걱정과 다르게 커쇼는 세 경기에서 5.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 2016년 커쇼 포스트시즌 등판 일지

#1. NLDS 1차전(vs WSN) : 5.0이닝 3실점 (승리) / 3일 휴식

#2. NLDS 4차전(vs WSN) : 6.2이닝 5실점 (ND) / 1일 휴식

#3. NLDS 5차전(vs WSN) : 0.2이닝 0실점 (세이브) / 2일 휴식

#4. NLCS 2차전(vs CHC) : 7.0이닝 0실점 (승리) / 5일 휴식

#5. NLCS 6차전(vs CHC) : 5.0이닝 4자책 (패배)


 2016년 포스트시즌에서 커쇼는 24.1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1세이브 ERA 4.44를 기록했습니다. 


▶ 2018년 커쇼 포스트시즌 등판 일지

#1. NLDS 2차전(vs ATL) : 8.0이닝 0실점 (승리) / 6일 휴식

#2. NLCS 1차전(vs MIL) : 3.0이닝 4자책 (패배) / 4일 휴식

#3. NLCS 5차전(vs MIL) : 7.0이닝 1실점 (승리) / 2일 휴식

#4. NLCS 7차전(vs MIL) : 1.0이닝 0실점 / 2일 휴식?


2018년 포스트시즌에서 커쇼는 19이닝을 던지며 2승 ERA 2.37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미 2년전 커쇼는 선발-1일 휴식-구원-2일 휴식-선발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월드시리스 1차전에 등판한다면 선발-2일 휴식-구원-2일 휴식-선발을 경험하게 됩니다. 


커쇼가 아무리 가을에 약했다고는 하지만 중요한 순간, 위기의 순간에는 늘 커쇼가 팀을 위해 던져줬습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1차전 호투의 경험이 있는 만큼, 올해도 보스턴과의 경기에 호투를 보여주기를 기대해봅니다. 






▶ 커쇼 펜웨이파크 등판 일지

- 없음


▶ 커쇼 보스턴 상대 전적

- 없음



 커쇼는 커리어에서 한번도 펜웨이파크에서 등판한 적이 없고 심지어 보스턴과 상대한 적도 한번도 없습니다. 


▶ 커쇼 인터리그 성적

- 35경기, 240이닝, 17승 4패, ERA 2.14, WHIP 0.929, 피OPS 0.537


 커쇼는 통산 인터리그에서 35경기 선발로 나서 240이닝을 투구했습니다. 여기에 세부 성적을 살펴보면 아메리칸 리그 팀들을 상대로 자신의 통산 기록보다도 더 좋은 투구를 했습니다. 


 가을에도 점차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커쇼, 올해도 월드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30년 만에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