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1 새벽 6시 30분에 마포에서 해장국을 먹은 까닭 결혼 후에 나는 매주 지희와 함께 교회를 가기 위해 수원에 다녀온다. 어제도 주일이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집을 나서 기차를 타고 수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예배 후엔 늘 처가에 들러 아버님께 인사를 드리고 때론 저녁까지 먹고 오기도 한다. 어제도 그런 평범한 주일이었다. 단, 날씨가 너무 추웠다는 것만 빼고는.[제이디]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던 페이스북 페이지를 결혼 후에 [지희남편]으로 바꾸고 소소한 이야기들을 가끔씩 올리곤 한다. 지난주, 교회에서 정식 등록교인이 되었다는 축하 꽃다발을 받은 것을 기념해서 지희와 할머니의 사진을 찍어 지희남편 페이지에 올렸다. 그리고 지구 반대편 저멀리에서 지희도 잘 몰랐던 삼촌과 고모께서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을 주셨다. 아버님과 어머님, 할머니께 댓글들을 읽어 드리고 몇.. 2016. 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