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1 장인 당신과 나 자신의 시간 * 이 글은 2017년 2월 2일, 페이스북에 썼던 글을 옮긴 것입니다. [전문] 1. 장인과 사위 나는 매주 처갓집에 간다. 아내와 함께 수원의 교회를 가기위한 목적으로 가기 시작한 것이 햇수로 3년째에 접어들었다. 일요일에 잠깐 들러 인사하고 밥 한 끼를 얻어먹은 때가 많았지만 때로는 토요일에 가서 하루를 자고 오기도 했고 드물게는 금요일 밤에 가서 이틀씩 자고 올 때도 있었다. 처갓집 인사는 자꾸 미루게 된다 하여 예로부터 ‘처가집 세배는 살구꽃 피어서 간다’는 말도 있었지만 오히려 나는 처갓집 인사만 자꾸 드리고 있는 셈이다. 물론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이유도 있지만 처갓집에 가면 대접을 잘해준다 하여 ‘처갓집에 송곳 차고 간다’는 말이 있듯이 할머니와 장인, 장모의 넘치는 사랑으로 심리적 거리도.. 2017. 8.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