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1 우리의 온도 우리의 온도 우리가 결혼한 것이 벌써 2년 전함께 울고 웃으며 쌓은 이야기가 저 높은 하늘만큼함께 살고 사랑한 시간이 깊어진 가을만큼 때로 불같이 뜨겁고 때로 물같이 차갑던 우리가 이제는서로를 밀어낼 만큼 뜨겁지 않은 온기를 내며서로가 돌아설 만큼 차갑지 않은 온도를 내는보듬으며 감싸안을 줄 아는 사람이 되었음에 감사를 나의 날카로운 마음이 당신을 아프게 하지 않았는지나의 표현못한 무심함이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았는지그럼에도 한결같이 나를 사랑한 당신에게 사랑을 조금더 둥글고 조금더 사랑스러운 당신의 남편이길 바라며 - 2017년 10월 17일 2017. 10.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