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사상 첫 호주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6주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지난 8일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올해 단 2경기에 나섰지만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시즌 2승째이자 통산 79승째를 따냈습니다. 현역선수 통산 평균자책점 순위에서도 여유있게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2008년 : 4.26 (22경기 - 107.2이닝)
2009년 : 2.79 (31경기 - 171.0이닝) - 평균자책 5위
2010년 : 2.91 (32경기 - 204.1이닝) - 평균자책 9위
2011년 : 2.28 (33경기 - 233.1이닝) - 평균자책 1위
2012년 : 2.53 (33경기 - 227.2이닝) - 평균자책 1위
2013년 : 1.83 (33경기 - 236.0이닝) - 평균자책 1위
2014년 : 0.66 (02경기 - 013.2이닝)
통산 : 2.58 (186경기-1193.2이닝)
클레이튼 커쇼는 규정이닝을 채운 2009년 이후로 5시즌 연속 2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5시즌 연속 평균자책점 TOP 10에 올랐고, 2011년 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평균자책점 3년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클레이튼 커쇼는 현역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통산 평균차잭점 2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역선수 통산 평균자책점 순위 (1,000이닝 이상 투구)
1위 : 2.579 - 클레이튼 커쇼
2위 : 3.068 - 아담 웨인라이트
3위 : 3.183 - 펠릭스 에르난데스
4위 : 3.248 - 제레드 위버
5위 : 3.261 - 데이비드 프라이스
6위 : 3.370 - 맷 케인
7위 : 3.389 - 저스틴 벌렌더
8위 : 3.407 - 자니 쿠에토
9위 : 3.414 - 콜 하멜스
10위 : 3.417 - 팀 헛슨
11위 : 3.437 - 히로키 구로다
12위 : 3.503 - 제이크 피비
13위 : 3.513 - 팀 린스컴
14위 : 3.516 - 클리프리
15위 : 3.536 - 어니발 산체스
16위 : 3.584 - C.J. 윌슨
17위 : 3.588 - 맥스 슈어저
18위 : 3.620 - 잭 그레인키
19위 : 3.631 - CC 사바시아
20위 : 3.653 - 채드 빌링슬리
1,000이닝 기준 현역선수 통산 평균자책점 순위를 보면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들의 이름이 수두룩 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2위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커쇼의 이름이 단연 눈에 띕니다.
지난 30년간 평균자책점 순위 TOP 20
1위 : 2.21 - 마리아노 리베라
2위 : 2.58 - 클레이튼 커쇼
3위 : 2.66 - 존 튜더
4위 : 2.87 - 트레버 호프먼
5위 : 2.89 - 존 프랑코
6위 : 2.93 - 페드로 마르티네스
7위 : 3.07 - 아담 웨인라이트
8위 : 3.12 - 로저 클레멘스
9위 : 3.16 - 그렉 매덕스
10위 : 3.18 - 펠릭스 에르난데스
11위 : 3.20 - 요한 산타나
12위 : 3.24 - 호세 리조
13위 : 3.25 - 제레드 위버
14위 : 3.26 - 데이비드 프라이스
15위 : 3.26 - 마이크 스캇
16위 : 3.27 - 브랜든 웹
17위 : 3.28 - 케빈 브라운
18위 : 3.29 - 덕 존스
19위 : 3.29 - 랜디 존슨
20위 : 3.30 - 로저 맥도웰
기준을 현역선수에서 지난 30년으로 늘려도 커쇼보다 평균자책점이 낮은 선수는 마리아노 리베라 뿐입니다. 20위권 내에 여전히 현역 선수들의 이름도 보이는 반면 지난 20년간 팬들을 매료시켰던 이름들이 눈에 띕니다. 기간을 늘려도 여전히 최고인 커쇼입니다. 기준을 50년으로 늘려도 여전히 2위이고 기준을 100년으로 늘려야 겨우(?) 10위에 턱걸이 하게 됩니다. 물론 커쇼는 1,000이닝을 조금 넘겼고 이제 빅리그 7년차이기 때문에 앞으로 평균자책점은 오를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최근의 기록들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몇년째 통산 평균자책점은 점점 더 낮아져 가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2004년 : 2.273 - 제이크 피비
2005년 : 1.874 - 로저 클레멘스
2006년 : 2.773 - 요한 산타나
2007년 : 2.539 - 제이크 피비
2008년 : 2.535 - 요한 산타나
2009년 : 2.158 - 잭 그레인키
2010년 : 2.271 - 펠릭스 에르난데스
2011년 : 2.276 - 클레이튼 커쇼
2012년 : 2.530 - 클레이튼 커쇼
2013년 : 1.831 - 클레이튼 커쇼
지난 10년간 양대리그를 통틀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선수들의 리스트입니다. 2011년 부터 클레이튼 커쇼가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의 1.831은 지난 20년간 3번째로 낮은 수치로 이보다 더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1995년의 그렉 매덕스(1.631)와 2000년의 페드로 마르티네스(1.742)가 유이합니다. 1871년 이후 메이저리그 전체 역사에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3연패를 한 경우는 딱 세 번이 있었습니다.
1929년 : 2.811 - 레프티 그로브
1930년 : 2.536 - 레프티 그로브
1931년 : 2.058 - 레프티 그로브
1993년 : 2.360 - 그렉 매덕스
1994년 : 1.559 - 그렉 매덕스
1995년 : 1.631 - 그렉 매덕스
2011년 : 2.276 - 클레이튼 커쇼
2012년 : 2.530 - 클레이튼 커쇼
2013년 : 1.831 - 클레이튼 커쇼
올해 클레이튼 커쇼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다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평균자책점 4연패를 달성하게 됩니다. 단일리그의 경우에는 아메리칸리그는 1929~1932 시즌 4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를 달성한 레프티 그로브, 내셔널리그는 1962~1966 시즌 5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를 달성한 샌디 코팩스의 전례가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양대리그 통합 1위에 오르지는 못했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해내지 못한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시즌입니다.
클레이튼 커쇼의 2013 시즌 하이라이트 영상입니다. 올해 부상으로 늦은 시작을 했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커쇼가 지난해의 모습을 되찾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평균자책점 4연패를 달성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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