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최고의 몰입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지금도 1순위로 손꼽히고 있지만 프로그램 본방송 중에는 인터넷에서는 가루가 되도록 까이기도 하고, 조금만 시청률이 떨어지거나 심지어 전주와 비슷하기만해도 끊임없이 위기설, 위기론에 시달리는 프로그램, 바로 무한도전이다.
이번주에는 어디를 갈까, 이번주에는 어떤 게스트를 부를까가 아니라 오늘은 뭘 해야할지를 늘 고민해야 하는 프로그램, 매번 새로운 도전을 하는 무한도전을 이끄는 쌍두마차 김태호 PD와 MC 유재석, 그들의 고민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장면이 방송되었다.
매주 새로운 도전을 하는 포맷임에도 8년을 그자리를 지키고, 그중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최정상에서 지켜낸 프로그램이지만, 최근의 계속되는 무한도전 흔들기에 리더 유재석의 고민이 얼마나 큰지, 그의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과 책임감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감동적인 질문이었다.
모든 대중의 입맛에 맞출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지만, 그의 고민은 참으로 깊어보였다.
참 귀엽고 기특하기도 했지만, 이 어린 아이를 불러서 무엇을 한단 말인가하고 있었던 순간, 어린 거장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그는 쉴새없이, 막힘없이 많은 말들과 아이디어를 쏟아내었지만, '너무 즐거워서요' 단연 이말 한마디만으로 김태호와 유재석으로부터 '거장' 이라는 말을 듣기에 충분했다.
'어떻게 하면 재밌을까', '어떻게 하면 웃음을 줄 수 있을까' 김태호와 유재석은 늘 고민했을 것이다. 그런데 먼저 내가 즐거워야 한다는 것, 이 단순한 진리가 우리 모두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
(유투브 MBC채널 - 무한도전 방송 영상)
최고의 자리에 있고, 늘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도 늘 치열하게 고민하고 도전하기에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을 8년을 한결같이 지내온 그들을 보며 알 수 있었다.
그들의 꿈이었을 최고의 프로그램, 잊고 있었던 단순하지만 최고의 진리를 다시 깨닫게 된 만큼 앞으로도 지금 모습 그대로 '무한도전'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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