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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의 기록/오늘의 노래

이용 - 잊혀진 계절

by j제이디 2017. 8. 2.

* 이 글은 2016년 10월 31일에 홈페이지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매년 오늘이면 꼭 들어야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10월의 마지막 날이면 라디오마다 빠지지 않고 흘러나오는 노래, 가수 이용이 부른 ‘잊혀진 계절‘ 입니다. 오늘은 이 노래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눠볼까 합니다.


▶ 잊혀진 계절 – 이용 1집 [잊혀진 계절]

[작사: 박건호, 작곡: 이범희, 편곡: 이범희]


 1957년생인 이용은 25살이던 1981년 <국풍81>에서 ‘바람이려오’로 금상을 수상하며 데뷔했습니다. 이듬해인 1982년 정규 1집 <잊혀진 계절>을 발표했는데 동명의 곡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단숨에 대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1984년에는 노래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화되기도 했는데 주연으로 가수 이용이 직접 출연했습니다.


 당시 노래 ‘잊혀진 계절’과 가수 이용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잊혀진 계절’은 1982년 KBS <가요톱텐>에서 5주 연속 1위를 하며 골드컵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이용은 최고 권위의 연말 시상식이었던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도 1982년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1982년의 대상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은 당대 최고의 인기 가수인 조용필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조용필은 1980년부터 1986년까지 대상을 독식했는데 1982년 한해만 이용에게 대상을 내주게 된 것입니다.



▶ MBC 10대 다수 가요제 대상 / 최고 인기가요

– 1980년 : 조용필 <창밖의 여자> / 조용필 ‘창밖의 여자’

– 1981년 : 조용필 <고추잠자리> / 조용필 ‘고추잠자리’

– 1982년 : 이용 <잊혀진 계절> / 이용 ‘잊혀진 계절’

– 1983년 : 조용필 <나는 너 좋아> / 조용필 ‘나는 너 좋아’

– 1984년 : 조용필 <친구여> / 이선희 ‘J에게’

– 1985년 : 조용필 <어제 오늘 그리고> / 김범룡 ‘바람 바람 바람’

– 1986년 : 조용필 <허공> / 조용필 ‘허공’


이용 1집 <잊혀진 계절>


▶ ‘잊혀진 계절’은 조영남 노래?

 ‘잊혀진 계절’은 작곡가 이범희가 쓴 곡입니다. 이 노래는 원래 조영남에게 준 곡으로 조영남이 녹음까지 마쳤으나 사정이 생겨 발표하지는 못했고 이범희는 이 곡을 이용에게 줬습니다. 원래 조영남에게 줬던 곡에 가사는 ‘9월의 마지막 밤을’ 이었는데 발표가 미뤄지며 가사를 ’10월의 마지막 밤을’로 수정했습니다.


▶ 나훈아부터 아이유까지

 ‘잊혀진 계절’은 수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 했습니다. 국민가수 나훈아부터 동방신기(영웅재중), 박화요비, 김범수, 서영은, V.O.S, B1A4(산들), 비스트, 걸스데이, 시크릿, 박강성, 국카스텐, 아이유, 애프터스쿨(레이나)까지. 리메이크 곡 중에서는 동방신기의 영웅재중이 부른 곡이 대중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뒀는데, 원곡 가수인 이용은 이를 두고 ’10월이 대목인데 동방신기랑 반반 나눠야 하지 않느냐’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 노래는 2008년 동방신기 정규 4집 11번 트랙에 실렸습니다.)


▶ ‘잊혀진 계절’은 틀린 말?

 ‘잊혀진 계절’은 맞춤법이 틀린 말입니다. ‘잊힌 계절’이 맞는 표현인데 ‘잊혀진 계절’은 중첩 피동 오류에 해당합니다. 중첩 피동 오류는 피동 접미사인 ‘이’, ‘히’, ‘리’, ‘기’, ‘되다’와 피동 보조 동사인 ‘(아/어)지다’가 합쳐져 피동 표현이 중첩된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잊혀지다’, ‘믿겨지다’, ‘모여지다’, ‘되어지다’ 등이 있습니다. ‘잊다’의 피동사가 ‘잊히다’이고 이의 중첩 피동 표현이 ‘잊혀지다’가 되겠습니다.


KBS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잊혀진 계절’을 부른 아이유


▶ 잊혀진 계절 – 서영은 버전


▶ 잊혀진 계절 – 동방신기(영웅재중) 버전


▶ 잊혀진 계절 – 국카스텐 버전


▶ 잊혀진 계절 – 아이유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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