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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스포츠/프로야구 스토리

2016년 연령별 '타자' WAR 1위

by j제이디 2017. 8. 2.

 연령별 종합 WAR 1위에 이어 ‘타자’ WAR 1위 선수를 알아보겠습니다. 스탯티즈 종합 WAR이 2013년 이전 야수의 수비를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수비를 제외하고 ‘타자기록’ WAR 순위를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모든 기록은 스탯티즈를 참고하였습니다.


▶ 연령별 타자 WAR 1위 (2016/역대)

– 19세 : 없음 / 0.50 (정수근/1995/OB)


– 20세 : 0.35 (최원준/기아) / 5.97 (김재현/1994/LG)

– 21세 : 0.17 (황대인/기아) / 7.14 (김현수/2008/두산)

– 22세 : 3.81 (김하성/넥센) / 6.88 (김현수/2009/두산)

– 23세 : 1.00 (하주석/한화) / 6.94 (장종훈/1990/빙그레)

– 24세 : 4.09 (박민우/NC) / 8.91 (이승엽/1999/삼성)

– 25세 : 0.78 (김호령/기아) / 11.77 (이종범/1994/해태)

– 26세 : 1.18 (김준완/NC) / 8.23 (강정호/2012/넥센)

– 27세 : 4.51 (박건우/두산) / 9.52 (이종범/1996/해태)

– 28세 : 4.46 (서건창/넥센) / 9.70 (이종범/1997/해태)

– 29세 : 5.75 (김재환/두산) / 10.19 (심정수/2003/현대)


– 30세 : 5.82 (최정/SK) / 10.71 (테임즈/2015/NC)

– 31세 : 5.97 (테임즈/NC) / 8.37 (브룸바/2004/현대)

– 32세 : 5.00 (강민호/롯데) / 7.41 (김동주/2007/두산)

– 33세 : 4.04 (박경수/KT) / 8.36 (박경완/2004/SK)

– 34세 : 7.75 (최형우/삼성) / 7.11 (이종범/2003/기아) *역대 2위

– 35세 : 5.50 (김태균/한화) / 6.64 (호세/1999/롯데)

– 36세 : 4.36 (이범호/기아) / 6.37 (양준혁/2004/삼성)

– 37세 : 2.73 (손시헌/NC) / 7.89 (호세/2001/롯데)

– 38세 : 2.96 (박용택/LG) / 5.45 (양준혁/2006/삼성)

– 39세 : 0.08 (김원섭/기아) / 6.72 (양준혁/2007/삼성)


– 40세 : -0.15 (홍성흔/두산) / 5.88 (백인천/1982/MBC)

– 41세 : 2.62 (이승엽/삼성) / 2.71 (양준혁/2009/삼성)

– 42세 : -1.36 (조인성/한화) / 4.47 (호세/2006/롯데)

– 43세 : 0.05 (이병규/LG) / 0.10 (호세/2007/롯데)


2016년 종합 WAR 1위 최형우(스탯티즈 기준)


 올해 타자 WAR이 통산 1위에 오른 연령은 34세 최형우가 유일합니다. 2016년 최형우는 2003년 이종범을 제치고 역대 34세 타자 WAR 1위에 올랐습니다. 이종범이 90년대에만 좋은 기록을 낸걸로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2003년에도 20홈런-50도루를 기록하며 WAR 7.11, wRC+ 142.8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 기록을 13년 만에 올해 최형우 선수가 갱신했습니다.


 역대 연령별 기록을 살펴보면, 20대 초반의 김현수, 20대 중후반의 이종범, 30개 후반 양준혁의 압도적인 기록이 돋보입니다.


▶ 이종범의 아름다운 5년 (24-28세 WAR)

#1. 42.15 : 이종범 (1993-1997)

#2. 36.96 : 이승엽 (1999-2003) *현역

#3. 31.38 : 홍현우 (1995-1999)

#4. 30.19 : 박재홍 (1996-2000)

#5. 30.04 : 강정호 (2010-2014)

#6. 29.85 : 장종훈 (1991-1995)

#7. 28.54 : 최정 (2010-2014) *현역

#8. 27.85 : 이대호 (2005-2009)

#9. 26.86 : 이병규 (1997-2001)

#10. 26.71 : 김동주 (1999-2003)


 역대 타자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5년을 보낸 타자 중의 하나인 이종범 선수의 24-28세 WAR 합계는 무려 42.15입니다. 신인 시즌이었던 1993년에 6.14, 방위 복무하며 홈경기만 뛰었던 1995년에 5.03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3년의 WAR은 11.77, 9.52, 9.70입니다.


 같은 나이대 좋은 성적은 냈던 선수들은 거의 해외 진출을 했거나 KBO의 레전드가 되었습니다. 이중 단연 최정의 이름이 눈에 띕니다. 강정호와 같은 연도에 거의 비슷한 WAR을 기록했고 여전히 KBO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최정이 앞으로 얼마나 WAR을 쌓을지 기대됩니다.


 한편, 동 나이대 TOP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양준혁은 30대 후반까지 꾸준하게 활약하며 역대 타자 WAR 1위에 오르게 됩니다.


▶ 양준혁의 아름다운 5년 (35-39세 WAR)

#1. 26.53 : 양준혁 (2003-2007)

#2. 16.25 : 박용택 (2013-2016) *현역/4시즌

#3. 16.19 : 박경완 (2006-2010)

#4. 15.95 : 데이비스 (2004-2006) *3시즌

#5. 14.53 : 호세 (1999,2001) *2시즌

#6. 12.98 : 조인성 (2009-2013) *현역

#7. 12.74 : 윤동균 (1983-1987)

#8. 12.37 : 송지만 (2007-2011)

#9. 12.21 : 김광림 (1995-1999)

#10. 10.91 : 안경현 (2004-2008)


 WAR 기준으로 양준혁 선수의 가장 아름다운 5년은 1995년부터 1999년까지입니다(34.31). 하지만 2위권과 가장 큰 격차를 보인 5년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즉 35세에서 39세까지의 시즌입니다. 가장 오랜 시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것입니다.


 동 나이에 4시즌만 뛴 박용택 선수의 내년 시즌도 기대가 되고 추억의 외국인 선수인 한화 데이비스와 롯데 호세의 이름도 눈에 들어옵니다.



▶ 시즌 ‘타자’ WAR TOP 10 (2016/역대)

#1. 7.75 (최형우/삼성) / 11.77 (이종범/1994/해태)

#2. 5.97 (테임즈/NC) / 10.71 (테임즈/2015/NC)

#3. 5.82 (최정/SK) / 10.19 (심정수/2003/현대)

#4. 5.75 (김재환/두산) / 9.70 (이종범/1997/해태)

#5. 5.55 (황재균/롯데) / 9.52 (이종범/1996/해태)

#6. 5.50 (김태균/한화) / 8.96 (이승엽/2002/삼성)

#7. 5.30 (손아섭/롯데) / 8.91 (이승엽/1999/삼성)

#8. 5.00 (강민호/롯데) / 8.82 (이대호/2010/롯데)

#9. 4.85 (히메네스/LG) / 8.79 (장종훈/1991/빙그레)

#10. 4.81 (양의지/두산) / 8.75 (홍현우/1996/해태)


 역대 34세 타자 WAR 신기록을 작성한 최형우 선수가 단연 2016년 최고의 자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역대로는 이종범과 이승엽이 2차례 이상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시즌 40-40의 테임즈, 2003년 53홈런-142타점, OPS 1.197, wRC+ 210.7의 심정수, 2010년 타격 7관왕 이대호, 1991년 홈런, 타점, 득점, 안타, 장타율 1위의 장종훈, 1996년 이종범과 함께 해태의 우승을 이끈 홍현우 등 레전드급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의 이름이 눈에 띕니다.


 한편 올해 타자 WAR 상위 30위 선수의 평균 나이는 30.5세, 역대 100위 선수의 평균 나이는 28.4세입니다. wRC+는 올해 상위 30위 선수 평균 나이가 31.7세, 역대 100위 선수의 평균 나이가 29.2세입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보여준 최형우, 김태균 선수가 각각 내년 35세, 36세 시즌을 맞게 되는데 이 선수들이 어떤 성적을 보여줄지도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