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1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집 나는 아주 큰 과수원이 있는 집에서 태어났다. 개나 소 같은 가축들도 있었고 과수원에서 집으로 가기 위해서는 몇 칸의 계단을 올라야 했고 집 앞으로는 작은 강이 흐르고 있었고 집에는 아버지도 있었다고 했다. 전혀 기억나지 않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 집은 참 따뜻했을 것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린 딸과 더 어린 아들을 혼자 키워야 했던 엄마는 이사를 결심했다. 그 큰 과수원을 혼자서 가꿀 수는 없지 않았던가. 내가 태어난 집에서 불과 1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집으로 이사했고 우리를 키우기 위해 엄마는 지척에 초등학교가 있는 새로운 집에서 작은 문방구를 시작했다. 문방구, 부엌, 방 한 칸에 작은 뒷마당이 있는 시골집. 엄마는 지금도 여기에 살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쭉 같은 모양.. 2017. 8.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