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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스포츠/프로야구 스토리

최다안타, 역사를 쓰기 시작한 이정후

by j제이디 2017. 8. 14.

 넥센 히어로즈의 외야수 이정후 선수가 1994년 LG 트윈스 김재현 선수의 고졸 신인 루키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23년만에 갱신했습니다. 94년의 김재현이 125경기, 535타석 만에 기록한 134안타를 이정후는 불과 107경기, 453타석만에 갱신했습니다. 또한 올시즌 이정후는 2002년 박용택 이후로 15년만에 신인 100안타를 돌파했고, 고졸 신인으로는 1999년 정성훈 이후 18년만에 신인 100안타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1994년 LG 김재현이 고졸 신인 최다안타, 서용빈이 역대 신인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우게 되는데, 이전까지의 기록은 이정후의 아버지인 해태 이종범이 기록한 1993년 133안타였습니다. 


▶ 역대 신인 최다 안타 (130안타 이상)

1. 157안타 - 서용빈(1994/LG)

2. 151안타 - 이병규(1997/LG)

3. 147안타 - 유지현(1994/LG)

4. 142안타 - 박재홍(1996/현대)

5. 138안타 - 이정후(2017/넥센) *고졸

6. 134안타 - 김재현(1994/LG) *고졸

7. 133안타 - 이종범(1993/해태)

8. 132안타 - 박정태(1991/롯데)

9. 131안타 - 마해영(1995/롯데)

10. 130안타 - 동봉철(1992/삼성), 양준혁(1993/삼성)



▶ 역대 나이별 시즌 최다안타 


19세 : 33안타 (정수근/1995/OB)


20세 : 138안타 (이정후/2017/넥센)

21세 : 168안타 (김현수/2008/두산)

22세 : 172안타 (김현수/2009/두산)

23세 : 166안타 (장성호/1999/해태)

24세 : 160안타 (장종훈/1991/빙그레)


25세 : 196안타 (이종범/1994/해태)

26세 : 201안타 (서건창/2014/넥센)

27세 : 184안타 (나성범/2015/NC)

28세 : 182안타 (서건창/2016/넥센)

29세 : 186안타 (손아섭/2016/롯데)


30세 : 187안타 (마해영/1999/롯데)

31세 : 179안타 (정의윤/2016/SK)

32세 : 174안타 (필/2015/KIA)

33세 : 174안타 (최형우/2015/삼성)

34세 : 195안타 (최형우/2016/삼성)


35세 : 193안타 (김태균/2016/한화)

36세 : 177안타 (김주찬/2016/KIA)

37세 : 159안타 (박용택/2015/LG)

38세 : 176안타 (박용택/2016/LG)

39세 : 156안타 (이승엽/2014/삼성)


40세 : 156안타 (프랑코/2000/삼성), (이승엽/2015/삼성)

41세 : 164안타 (이승엽/2016/삼성)

42세 : 115안타 (호세/2006/롯데)

43세 : 22안타 (호세/2007/롯데)


 이정후 선수가 역대 20세 기준 최다안타 기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역대 기록을 5년 단위로 끊어서 보면, 20대 초반의 김현수, 20대 후반의 서건창, 30대 초반의 최형우, 30대 후반의 박용택, 40대의 이승엽이 단연 눈에 들어옵니다. 42세 시즌과 43세 시즌에 롯데 호세의 이름이 올라 있지만 올 시즌이 끝나면 42세 시즌도 이승엽의 이름이 새겨지겠습니다. (현재 이승엽 105안타 기록)

 주목할 만한 부분은 프로야구 역대 최다안타 기록을 갖고 있는 양준혁이 어느 나이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오랫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 역대 나이별 누적 최다안타 


19세 : 33안타 (정수근/OB)


20세 : 157안타 (정수근/OB)

21세 : 256안타 (정수근/OB)

22세 : 427안타 (김현수/두산)

23세 : 577안타 (김현수/두산)

24세 : 720안타 (김현수/두산)


25세 : 849안타 (이승엽/삼성)

26세 : 978안타 (김현수/두산)

27세 : 1,142안타 (이승엽/삼성)

28세 : 1,294안타 (김현수/두산)

29세 : 1,328안타 (장성호/KIA)


30세 : 1,464안타 (장성호/KIA)

31세 : 1,575안타 (장성호/KIA)

32세 : 1,664안타 (장성호/KIA)

33세 : 1,741안타 (장성호/KIA)

34세 : 1,799안타 (장성호/한화)


35세 : 1,894안타 (장성호/한화)

36세 : 2,007안타 (장성호/한화)

37세 : 2,071안타 (장성호/롯데)

38세 : 2,080안타 (정성훈/LG)

39세 : 2,183안타 (박용택/LG)


40세 : 2,202안타 (양준혁/삼성)

41세 : 2,284안타 (양준혁/삼성)

42세 : 2,318안타 (양준혁/삼성)


 29세부터 37세까지 무려 9년간 장성호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가장 오랫동안 안타를 친 양준혁의 기록도 대단하고 곧 40세 이후 모든 기록을 갈아치울 박용택도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워나가고 있습니다. 


 현재의 페이스로 올 시즌이 끝나면 20세 누적 최다안타는 이정후가 차지하게 됩니다. 올해의 활약을 꾸준히 이어나가게 된다면 정수근과 김현수의 기록을 해마나 차근차근 갱신할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 


 20살 이정후가 지금까지 이룬 기록도 대단하지만 앞으로 누구도 깨기 어려운 기록을 작성하는 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 관련글 : "아버지를 뛰어넘겠다?" 이종범 반만해도 대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