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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의 기록/지희네 이야기

남쪽바다가 부른다 - 둘째날 남해 여행

by j제이디 2017. 12. 17.

 '남쪽바다가 부른다' 첫째날 부산여행에 이어 둘째날 남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첫째날 부산여행 보기 - [링크]

 둘째날은 서울로 복귀해서 차량을 반납해야 되기 때문에 일정이 촉박했는데요, 부산에서 남해의 독일 마을, 돌창고 프로젝트, 양모리학교를 돌아봤습니다. 

 사진으로 그 현장을 살펴보겠습니다. 



부산 숙소에서 2시간을 달려 남해의 첫 여행지로 도착한 곳은 독일마을이었습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 분들이 귀향해 만든 독일마을의 주소는 '독일로 89-7' 이었네요. 




독일 마을에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내렸습니다. 

도착해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남해파독전시관이었습니다. 

이곳은 1인당 1천원의 입장료를 받았습니다. 




"글릭 아우프"

살아서 돌아오라는 그 무서운 인사가

파독 광부들의 하루의 시작이었습니다. 




파독 광부 뿐만 아니라 파독 간호사들의 삶도 다루고 있습니다. 

'천사'로 불렸던 그녀들의 삶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독일 하면 역시 맥주인데요, 

맥주 잔과 받침 등 다양한 물건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남해파독전시관을 둘러보고 나오면 보이는 것이 맥주축제 홍보 물품들이었습니다. 

참고로 맥주 축제는 매년 10월에 열립니다.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오면 독일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국적인 붉은 지붕들이 독일 마을임을 실감케 합니다. 




파노라마로 넓게 찍어보면 이런 모습이네요. 




전망대를 둘러보고 나오면 한 건물이 눈에 띕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독일마을 경로당'이네요. 

독일마을과 경로당,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파독 광부와 간호사 분들의 연세를 생각하면 어울리지 않는것도 아니죠. 




그 옆으로는 '바이로이트'가 보입니다. 

맥주통들이 보이는 것을 보니 맥주 냄새가 나는데요. 




들어가보니 독일 맥주들이 눈과 입을 사로잡습니다. 

왼쪽의 큰 캔들은 1리터 맥주이고 오른쪽은 병맥주와 캔맥주들입니다. 




바이로이트를 나오면 생맥주와 독일 소시지를 판매하는 곳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맥주와 소시지를 지나칠 순 없죠. 




비주얼만 봐도 상당합니다. 

맥주와 소시지가 13,000원으로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독일 생맥주와 소시지는 정말 맛있었네요. 




이런 전시관들이 한둘이 아니었네요. 




비가 내리고 비가 그치면서 안개가 꼈는데, 

주차장 너머의 풍경이 더 운치있네요. 





독일 마을 다음으로 찾은 곳은 '돌창고프로젝트'였습니다. 

사실 이곳을 잘 몰랐는데, '남쪽빛감성여행' 책자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돌창고 프로젝트는 오른쪽의 카페와 왼쪽의 문화체험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독일마을에서 불과 6KM 떨어진 곳이라 방문하기 편리했습니다. 




문화체험공간은 평소에는 3천원의 입장료를 받지만

동절기에는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돌창고를 둘러보며 아내의 머리위에 있는 농협 마크를 발견했는데요, 

이곳은 예전 농협 창고였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농협비료보관창고'라는 글자를 보는 순간 예상은 적중했죠. 




돌창고 안에는 탁구대는 물론이고, 

영상을 상영할 수 있는 시설도 있었습니다. 




뒤쪽에는 의자와 조명, 사다리가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이 모든 것들은 끝이 있기에

지금 우리는 서로 마음껏 표현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이곳이 농협 창고임을 보여주는 19XX년 어느날의 재고표.




문화체험공간에 이어 카페로 들어가 봅니다. 

나무 출입문과 설립취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음료와 빵 그리고 맥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미숫가루와 마늘빵을 추천하더군요. 




내부는 그리 넓지는 않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나무결이 그대로 드러난 긴 테이블이 인상적입니다. 




농촌인 남해군에 위치한 만큼 '마늘뷰(?)'가 눈길을 사로잡네요. 




이곳의 대표메뉴인 미숫가루를 시켜봤습니다. 

다른 블로그에서는 엄청 큰 대접(?)에 나온다고 했는데,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할머니 생각이 나는 쟁만과 대접이 기억에 남네요. 




남해여행의 마지막 방문지는 '양모리학교'였습니다. 

입장료는 1인당 5천원이었고, 

무엇보다도 주인 아주머니가 정말로 친절했습니다. 




양몰이 시간인 12시 30분에 맞춰서 겨우 도착했는데요, 

입장료를 내고 바로 먹이를 받았습니다. 




양떼를 만나기 위해 올라가는 길에 닭들도 보이네요. 




약간 늦게 도착했더니 이미 양들이 밖으로 나와 먹이를 먹고 있네요. 




아내도 약간은 겁먹었지만 재밌게 먹이를 줘봅니다. 




용기를 내 양을 쓰다듬어 봅니다. 

저도 살짝 만져봤는데, 흡사 이불 같았네요 ㅎㅎㅎ




먹이를 주자 양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4마리가 모이더니 먹이통을 뺏어가버리네요 ㅎㅎㅎ

이때 적잖이 당황했는데요, 

그래도 양들이 먹이를 맛있게 먹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이어서 본격적으로 양몰이를 시작했습니다. 

양치기(?)와 양몰이견, 양떼들이 대치하고 있네요. 




양몰이견은 명령에 따라 이리저리 양들을 몰고 다녔습니다. 

주인의 말을 알아듣는 양몰이견이 신기했는데요, 




한참을 양떼를 이리몰고 저리몰다가 우리로 몰아넣었습니다. 




좁은 우리에 양떼가 줄지어 들어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양몰이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염소도 있었고




당나귀들도 보았네요. 




매표소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있는데요, 

먼저, 귀여움 폭발하는 기니피그가 있고요, 




잘 안보이지만 고슴도치들도 숨어있습니다. 




구관조에서 "초롱아"하고 불러봤는데요... ... ...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ㅎㅎㅎㅎㅎ

너무 많이 불러서 귀찮았던걸지도...



서울로 돌아갈 시간을 넉넉잡아 6시간으로 잡고

일찌감치 모든 여행과 체험을 마쳤습니다. 


'남쪽바다가 부른다' 프로젝트 덕분에

무료 렌트카에 다양한 체험까지, 

1박 2일의 남쪽여행을 정말 알차게 보냈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생긴다면 무조건 지원해봐야겠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부산MBC, 문화체육관광부, 부산광역시, 부산관광공사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