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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스포츠/메이저리그 스토리

[20131016] 그레인키 7이닝 2실점, 애드곤조 2홈런 NLCS 5차전 하이라이트 동영상

by j제이디 2013. 10. 17.

 

 

LA 다저스 (2승 3패)   6 : 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승 2패)

 

 

 

(지면 시리즈가 끝나는 엘리미네이션 게임. 에이스의 진가가 드러나다.)

 

 

 3차전 류현진의 호투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첫 승을 올린 LA 다저스였지만, 4차전의 패배로 시리즈는 1승 3패. 지면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안그래도 중압감이 큰 포스트시즌 경기인데, 지면 탈락하니 선수들 그 중에서도 선발투수의 어깨는 무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2009년 사이영위너였던 그레인키에게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에 더없이 좋은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레인키 : 7이닝 2실점 / 6피안타 / 4탈삼진 1볼넷

켈리 : 5이닝 4실점 / 7피안타(2홈런) / 3탈삼진 0볼넷

 

 

 

 경기는 오랜만에 다득점이 나는 타격전의 양상으로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가 9회 2점을 낸것을 제외하면 그레인키와 윌슨이 이어던지며 8이닝을 단 2점으로 잘 막아냈고, 반면 다저스는 2,3,5,7,8 무려 다섯 이닝에서 득점을 하는 좋은 득점 분포를 보여줬습니다.

 

 

 


 

(오늘도 답답해서 내가 치는 '답내친' 모드의 그레인키)

 

 

 

 2회말, 애드리안 곤잘레스, 야시엘 푸이그, 후안 유리베의 연속안타로 다저스는 오늘 경기 첫 득점을 올렸습니다. (유리베 1타점). 그리고 주자 1,3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투수가 아닌 타자 잭 그레인키. 깨끗한 안타로 3루주자 푸이그를 홈으로 불러들입니다. 이로써 2-0. 다저스는 경기초반 리드로 경기를 시작합니다.

 

 


 

(가을사나이 카를로스 벨트란의 1타점 3루타.)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3회초, 세인트루이스는 1번타자 맷 카펜터의 안타와 카를로스 벨트란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안드레 이디어의 아쉬운 펜스플레이)로 2-1로 경기를 추격합니다. 그리고 3번타자 맷 홀리데이가 2루타로 3루주자 벨트란을 불러들이며 경기는 순식간에 2-2 동점이 됩니다. 이어지는 타석 맷 아담스에게 또다시 그레인키가 안타를 허용하며 오히려 경기는 역전의 위기에 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등장한 타자는 1회 병살타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던 야디어 몰리나. 그레인키는 다시 한번 몰리나를 더블플레이로 잡아내며 위기탈출, 여기서 초반의 분위기는 다시 다저스로 넘어오게 됩니다.

 

 

 


 

(1회 1사 만루 야디어 몰리나의 병살 장면. 몰리나의 초반 병살 2개가 초반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저스는 위기를 잘 넘겼고, 이어진 3회말 드디어 팀의 4번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켈리를 무너뜨린 대형 홈런이 나오면서 다시 LA 다저스가 좋은 흐름을 타기 시작합니다. 시리즈에서 홈런 없이 아쉬운 타격(하지만 수비는 완벽)을 보여줬던 곤잘레스의 홈런은 이날 경기의 분수령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3회말 대형 홈런. 경기는 3-2 다저스 리드)

 

 

 3-2로 다저스가 리드한채 경기는 중반으로 접어듭니다. 5회말 2번째 타자로 나온 칼 크로포드가 솔로 홈런을 터트립니다. 2013시즌 홈런이 단 6개에 불과했던 크로포드는 오늘 홈런으로 포스트시즌에서만 벌써 4개째 홈런을 기록합니다.

 

 

 


 

(5회말, 칼 크로포드의 홈런. 경기는 4-2 다저스 리드)

 

 

 

 마운드에서는 그레인키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주는 동안 다저스 타선은 7회말 A.J.앨리스의 홈런을 추가해 무려 3개의 홈런을 치며 7회까지 경기를 5-2로 리드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 등장한 윌슨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상황.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방망이가 다시 한번 시원하게 돌아갑니다.

 

 

 


 

(8회말, 경기를 결정짓는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오늘 경기 2번째 홈런. 경기는 6-2 다저스 리드)

 

 

 8회까지 다저스가 6-2로 리드한 상황. 9회초 다저스는 경기를 마무리짓기 위해 젠슨을 마운드에 올립니다. 하지만 젠슨은 첫번째 타자 맷 홀리데이에게 2루타를, 두번째 타자 맷 아담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1실점을 기록합니다. 세번째 타자 몰리나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9회 첫번째 아웃카운트. 네번째 타자 존 제이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6-3 다저스 리드) 위기에 몰립니다. 다섯번째 타자 데이빗 프리즈를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여섯번째 타자 피트 코즈마에게 안타를 내주며 경기는 6-4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곱번째 타자 애드런 챔버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짓습니다. (결국 9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냄.) 

 

 

 


 

(젠슨의 9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 다저스 승리로 시리즈 2승 3패)

 

 

 꼭 이겨야만 했던 오늘 경기에서 다저스는 그레인키의 호투와 홈런 4방이 터진 타선의 조화로 6-4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2승 3패로 끌고갔습니다. 이제 경기는 하루 휴식후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으로 이동해 6차전을 갖습니다. 오늘 승리했지만 여전히 지면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에 원정경기,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 예고했습니다. 커쇼는 역시나 에이스의 위용을 보여주며 7차전을 류현진에게 넘겨줄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