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8일, 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주장 이영표의 은퇴경기가 열렸습니다. 단 2시즌을 뛰었을 뿐인데도 성대한 은퇴경기, 무엇보다도 선수들과 팬들의 진심 가득담긴 마음을 보며 이영표라는 선수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지난 시간 그가 걸어온 시간들을 돌아보겠습니다.
<이영표 커리어>
1977년 4월 23일 강원도 홍천 출생
안양초등학교-안양중학교-안양공업고등학교-건국대학교
<클럽 커리어>
2000-2002 안양 LG 치타스
2002-2005 PSV 아인트호벤
2005-2008 토트넘 핫스퍼
2008-2009 도르트문트
2009-2011 알 힐랄
2011-2013 밴쿠버 화이트캡스
<국가대표 커리어>
1999-2011 127경기 출장 / 센추리클럽 가입
1999년 06월 12일 A매치 데뷔 (vs 멕시코 - 코리아컵)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대표팀
2002년 월드컵 대표팀
2002년 아시안게임 대표팀
2004년 아시안컵 대표팀
2006년 독일 월드컵 대표팀
2008년 11월 20일 센추리클럽 가입 (vs 사우디아라비아-2010 월드컵 예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
2011년 아시안컵 대표팀
<이영표 개인기록>
2000 안양 LG 치타스 - 15경기 2골
2001 안양 LG 치타스 - 22경기 0골
2002 안양 LG 치타스 - 23경기 1골
2002-2003 PSV 아인트호벤 - 15경기 0골
2003-2004 PSV 아인트호벤 - 32경기 0골
2004-2005 PSV 아인트호벤 - 31경기 1골
2005-2006 PSV 아인트호벤 - 3경기 0골
2005-2006 토트넘 핫스퍼 - 31경기 0골
2006-2007 토트넘 핫스퍼 - 21경기 0골
2007-2008 토트넘 핫스퍼 - 18경기 0골
2008-2009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18경기 0골
2009-2010 알 힐랄 - 22경기 0골
2010-2011 알 힐랄 - 14경기 0골
2012 밴쿠버 화이트캡스 - 33경기 1골 4어시스트
2013 밴쿠버 화이트캡스 - 32경기 0골 6어시스트
<개인 수상내역>
1995년 KBS배 추계 축구선수권대회 MVP
2011년 K리그 베스트 11
2002년 자황컵 체육대상 남자 최우수상
2002년 체육훈장 맹호장
2004년 에레디비지 베스트 11
<클럽 수상경력>
안양 LG 치타스
2000년 K리그 우승
2001년 슈퍼컵 우승
PSV 아인트호벤
2002-2003 에레디비지 우승
2002-2003 요한 크라위프 실드 우승
2004-2005 에레디비지 우승
2004-2005 KNVB컵 우승
토트넘 홋스퍼
2007-2008 리그 컵 우승
알 힐랄
2010년 사우디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 우승
2010년 FA컵 우승(사우디 크라운 프린스 컵)
<이영표 은퇴경기>
단 두시즌을 뛰었을 뿐인데, 이렇게 레전드 대우를 해줍니다. 사진은 이영표 은퇴경기의 티켓입니다.
관중석에 선명한 태극기와 이영표의 얼굴. 대한축구협회 엠블렘과 이영표의 커리어 클럽들의 로고 그리고 왼쪽에 한글이 눈에 띕니다. 동료 뿐만 아니라 팬들도 이영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확연히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까밀로는 PK를 차기 전에 이영표에게 은퇴경기인데 PK를 차지 않겠냐고 물어봅니다. 하지만 자신의 은퇴보다는 팀의 승리가 더 중요했던 이영표는 PK를 차지 않고, 까밀로가 그대로 성공합니다. 그리고 까밀로는 득점이 된 축구고을 들고 이영표에게로 달려가 멋진 세레모니로 존경을 표합니다.
주장으로 출장한 이영표의 은퇴경기, 경기가 거의 끝난 시점 왜 이영표는 교체 아웃 되었을까요? 바로 이 장면, 이영표에게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모든 관중이 기립했고, 심지어 상대편까지 그에게 환호를 보내줍니다. 이영표의 교체라는 레니 감독의 센스 있는 선물로, 이영표는 그가 꿈꾸던 은퇴 경기를 완성합니다.
지난 시간,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좌절감 속에서 후회없이 열심히 뛰었고, 자신에게 충분히 정직했다는 이영표 선수. 당신의 노력 덕분에 우리는 지난 2002년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았고, 가장 빛나진 않았지만 가장 묵묵히 뛰어준 당신을 보며 행복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그리고 이영표 선수의 인생 2막도 함께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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