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00일, 살아남은 아픔
마지막이 될 거라고
아무도 생각지 못했지만
그게 마지막이 되었을 때
마지막이 아닐 거라
부정하고 외면해 봤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았을 때
내게 남은 마지막 너는
티 없이 밝고 맑았는데
내겐 눈물만이 남았을 때
다시 올 수 없는 너와의 때처럼
지금 이 순간도 내겐 그렇지만
살아가는 것이 아픔인 때
되돌릴 수 없을까 하는 아쉬움보다
함께하지 못했던 슬픔만이 남은
살아남은 아픔만이 가득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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