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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집 : 글상자/정치와 경제

논란이 된 진박명단? 유시민이 정리한 친박분류용어사전

by j제이디 2016. 1. 27.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내 '박대박' 친박 논란이 한창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진실한 사람들만 선택받게 해달라'는 발언 이후로 친박보다 참박, 참박보다 진박이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이런 가운데 총선 살생부라고 하는 진박명단이 새누리당 내에서 돌고 있다고 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과연 진짜 친박 진박은 누구일까요?

채널A 뉴스 화면 캡쳐


▷ 진짜 친박 '진박' 35인


- 7선 : 서청원(경기 화성시갑)

6선 : 이인제(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 4선 : 원유철(경기 평택시갑), 이주영(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이한구(대구 수성구갑), 정갑윤(울산 중구/국회 부의장), 황우여(인천 연수구)

- 3선 : 김태환(경북 구미시을), 서상기(대구 북구을), 안홍준(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 유기준(부산 서구), 최경환(경북 경산시청도군), 홍문종(경기 의정부시을) 

- 재선 : 김재원(경북 군위군의성군청송군), 김태호(경남 김해시을), 유일호(서울 송파구을/기획재정부 장관, 경제부총리), 윤상현(인천 남구을), 이정현(전남 순천시곡성군), 조원진(대구 달서구병/원내수석부대표)

- 초선 : 강석훈(서울 서초구을), 강은희(비례[퇴진]/여성가족부 장관), 김기선(강원 원주시갑/강원도당 위원장), 김도읍(부산 북구강서을), 김용남(경기 수원시병), 김진태(강원 춘천시), 김태흠(충남 보령시서천군), 노철래(경기 광주시), 박대출(경남 진주시갑), 박덕흠(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 박맹우(울산 남구을), 오신환(서울 관악구을), 이우현(경기 용인시갑), 이장우(대전 동구), 정용기(대전 대덕구), 함진규(경기 시흥시갑)



위의 진박명단을 일각에서는 총선 살생부라고도 하고, 노유진의 정치카페 86편 1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퇴임 이후 수호천사 명단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도 이른바 '진진박'인 진짜 진짜 친박 6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진짜 진짜 친박 '진진박' 6인


진짜 중의 진짜 친박인 '진진박'의원으로는 김재원(경북 군위군의성군청송군), 김태흠(충남 보령시서천군), 윤상현(인천 남구을), 이장우(대전 동구), 최경환(경북 경산시청도군), 홍문종(경기 의정부시을) 등 총 6명의 의원이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 역할을 분담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친박분류용어사전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가 새누리당의 공천권을 쥘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친박들 간에 눈치 싸움이 한창입니다. 애초 친박으로 불렸던 사람들이 시간을 두고 의견차를 보이며 친박을 분류하는 여러 용어들이 나오게 되었는데요, 노유진의 정치카페에서 유시민이 정리한 친박분류용어사전을 살펴보겠습니다. 


- 탈박 : 이탈해서 돌아오지 않는 친박 (김무성, 전여옥 등)

- 주이야박 : 낮에는 친이, 밤에는 친박 (낮에는 대통령인 친 이명박, 밤에는 차기 대권주자인 친 박근혜)

- 월박 : 넘어온 친박

- 원조친박 : 2004년 비대위 이후 보좌한 진영(유승민 등)

- 핵심친박 : 2007년 대선 경선에서 합류한 친박

- 범친박 : 핵심 친박에서 친한 사람들끼리 분류

- 신친박 :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합류한 친박

- 비박 :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여당의 청와대 눈치보기로 멀어진 친박계(김무성, 정의화 등)

- 복박 : 이탈했다 돌아온 친박

- 신박 : 정권 재창출에 기여는 없으나 충성하는 친박계(김태호 등)

- 곁박 : 곁불쬐는 친박

- 홀박 : 홀대받는 친박

- 울박 : 홀대받아서 울고싶은 친박

- 짤박 : 본인은 친박이고 싶으나 짤린 친박

- 진박 : 진실한 친박

- 가박 : 친박을 하는 척 하는 친박

- 용박 : 박근혜 대통령을 이용해 먹으려는 친박

- 멀박 : 멀어진 친박


이 외에도 많은 친박분류가 있겠지만, 팟캐스트에 소개된 정도만 정리해 봤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대통령의 선거 관련 발언을 두고 언론과 권력기관들이 대통령을 십자포화한 것을 생각해 보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진실한 사람을 선택해 달라'는 발언을 하고, 언론과 여당에서는 이를 두고 누가 진실한 사람인가 분류하고 있는 현실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총선을 앞두고 앞으로 더 많은 정치 뉴스들이 쏟아져 나올 텐데, 새누리당의 공천과정에서 진박명단에 포함된 의원들의 공천과 진진박 의원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