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팩트체커 뉴스(김무성 '어부바 유세' 저주...확인해보니 30명중 28명 낙선)에서 이번 총선과 관련해서 재미있는 통계를 보도했습니다. 지난 4/13 총선 당시 새누리당 대표였던 김무성 전 대표가 지원 유세시 후보를 등에 업는 '어부바 유세'를 펼친 후보 중 무려 93.3%가 낙선했다는 것입니다. 김무성 전 대표가 본인이 업으면 당선된다고 했던 말과는 달리 총선에서 거의 살아남지 못하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어부바 유세는 이번 총선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2014년 7/30 재보선에서 김무성 전 대표가 업었던 3명의 후보가 모두 승리한 것을 비롯해 새누리당이 11대4로 야당에 승리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때의 자신감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번에도 '어부바 유세'에 나섰지만 오히려 단 2명만 살아남고 참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어부바 유세'와 관련한 재미있는 영상과 사진을 소개해 드립니다.
▷ '어부바 저주' 참혹한 총선 성적표
김무성 전 대표가 '어부바 유세'를 한 후보는 총 30명이고 이 중에서 단 2명만 20대 국회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 당선(2명) : 김기선(원주 갑), 홍철호(김포 을)
- 낙선(28명) : 김동식(김포 갑), 김동완(충남 당진), 김두겸(울산 울주), 김상민(수원 을), 김성동(마포 을), 김용남(수원 병), 김종훈(강남 을), 김희정(부산 연제), 박민식(부산 북/강서 갑), 박선규(영등포 갑), 박수영(수원 정), 박종준(세종), 박종희(수원 갑), 변환봉(성남 수정), 안효대(울산 동), 오성규(인천 계양 갑), 이강후(원주 을), 이성헌(서대문 갑), 이영규(대전 서 갑), 이음재(부천 원미 갑), 이준석(노원 병), 이창수(천안 병), 정미경(수원 무), 정준길(광진 을), 정진섭(경기 광주 갑), 정태근(성북 갑), 차명진(부천 소사), 한인수(금천)
▷ 낙선확률 93% '어부바 저주' [영상]
▷ 전국 최다 5개 선거구, 모두 업고 모두 낙선한 수원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성적표가 좋지 않았지만 김무성 전 대표가 '어부바 유세'를 한 후보들의 총선 결과가 워낙 좋지 않아서 김무성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전국에서 유독 주목을 받는 지역구가 경기도 수원이었습니다. 경기도 수원은 이번 총선에서 유일하게 '무' 지역구가 있어 총 5개의 의석이 걸린 곳이었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지난 1일 수원을 찾았고, 합동 유세에서 5명의 후보를 한자리에서 모두 업었고, 5개의 지역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에게 내어주는 뼈아픈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 김무성을 업어라?
이번 총선에서 비공식적으로 김무성 전 대표가 어부바 유세를 한 후보는 지금까지 살펴본대로 30명 이었습니다. 그리고 3명의 후보가 반대로 김무성 전 대표를 업고 유세를 했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를 업고 유세를 한 후보는 민경욱(인천 연수 을), 윤영석(경남 양산 갑), 부상일(제주 을) 후보였는데, 이 중 민경욱, 윤영석 후보가 당선, 부상일 후보는 낙선했다. 표본이 작기는 하지만 오히려 김 전 대표를 업는 쪽이 당선 확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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