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테임즈의 메이저리그 FA 순위 관련 뉴스들이 나오면서 지난 3년간 테임즈가 남긴 기록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테임즈의 짧았지만 화려하고 강력했던 기록들 중 눈에 띄는 기록은 역대 4명 밖에 기록하지 못한 ‘3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입니다. 이 기록을 달성한 4명은 이승엽, 박병호, 테임즈, 최형우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모두 해당 3년 내에 MVP를 수상했습니다. 올해로 3년 연속 기록을 달성한 최형우의 올시즌 MVP 수상 여부를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겠습니다.
▶ 1997-1999 이승엽 (타율 / 홈런 / 타점)
– 1997 : 0.329 / 32홈런 / 114타점
– 1998 : 0.306 / 38홈런 / 102타점
– 1999 : 0.323 / 54홈런 / 123타점
▶ 2013-2015 박병호 (타율 / 홈런 / 타점)
– 2013 : 0.318 / 37홈런 / 117타점
– 2014 : 0.303 / 52홈런 / 124타점
– 2015 : 0.343 / 53홈런 / 146타점
▶ 2014-2016 테임즈 (타율 / 홈런 / 타점)
– 2014 : 0.343 / 37홈런 / 121타점
– 2015 : 0.381 / 47홈런 / 140타점
– 2016 : 0.321 / 40홈런 / 121타점
▶ 2014-2016 최형우 (타율 / 홈런 / 타점)
– 2014 : 0.356 / 31홈런 / 100타점
– 2015 : 0.318 / 33홈런 / 123타점
– 2016 : 0.376 / 31홈런 / 144타점
▶ 3년 누적 성적
– 이승엽 : 0.320 / 124홈런 / 339타점 / WAR 22.42 / wRC+ 180.1
– 박병호 : 0.322 / 142홈런 / 387타점 / WAR 21.01 / wRC+ 175.3
– 테임즈 : 0.349 / 124홈런 / 382타점 / WAR 23.00 / wRC+ 188.4
– 최형우 : 0.349 / 095홈런 / 367타점 / WAR 17.42 / wRC+ 160.5
3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3시즌 누적 성적을 보면 홈런과 타점은 모두 박병호가 가장 많았고, WAR과 wRC+는 테임즈가 가장 높았습니다. 의외로 3년 누적 타점이 이승엽이 가장 적었고, 최형우는 홈런은 적었지만 타율이 높았습니다. 물론 이승엽의 기록을 144경기로 환산하면 3년간 139홈런-381타점으로 박병호-테임즈와 비슷한 성적이 됩니다. 물론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요.
▶ 3년간 주요 타이틀 수상 내역
– 이승엽 : MVP 2회, 골든글러브(1루수) 3회, 홈런 2회, 타점 2회, 득점 2회, 안타 1회
– 박병호 : MVP 2회, 골든글러브(1루수) 3회, 홈런 3회, 타점 3회, 득점 1회
– 테임즈 : MVP 1회, 골든글러브(1루수) 1회, 홈런 1회, 타율 1회, 득점 1회
– 최형우 : 골든글러브(외야수) 1회, 타점 1회, 타율 1회, 안타 1회
테임즈와 최형우는 아직 올시즌 개인상을 시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MVP와 골든글러브 수상 내역에 변동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두 선수 모두 MVP와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군이기 때문에 한두개의 타이틀 추가가 유력해 보입니다. 한편, 박병호의 홈런-타점 3연속 1위가 참 대단해 보입니다.
역대 가장 많은 MVP를 배출한 팀은 삼성 라이온스입니다. 이승엽의 5회를 포함해 이만수, 장효조, 김성래, 배영수 선수가 각각 1회를 수상해 총 9시즌 MVP를 배출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최형우 선수가 MVP를 수상하게 된다면 삼성 라이온스가 KBO 단일팀 최초로 MVP 10회 수상팀이 됩니다.
▶ 역대 MVP / 최형우 MVP 투표 결과
– 2008년 : 김광현 / 후보 없음(*신인상)
– 2009년 : 김상현 / 후보 없음
– 2010년 : 이대호 / 후보 없음
– 2011년 : 윤석민 / 3위 (8표/91표)
– 2012년 : 박병호 / 후보 없음
– 2013년 : 박병호 / 후보 없음
– 2014년 : 서건창 / 후보 없음
– 2015년 : 테임즈 / 후보 없음
2008년 이후 줄곧 좋은 성적을 냈던 최형우였지만 정작 MVP 후보에 오른 것은 2011년과 올해뿐입니다. 21년만에 다수결에서 점수제로 MVP 선정 방식이 바뀐 올해, MVP 보증수표라고 할 수 있는 3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최형우가 MVP를 수상할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해 집니다.
'야구와 스포츠 > 프로야구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인' 신재영의 가치 (0) | 2017.08.02 |
---|---|
KBO 리빙 레전드 (0) | 2017.08.02 |
2016 프로야구 별별 라인업 (타자편) (0) | 2017.08.02 |
2016 두산의 완벽한 우승 (0) | 2017.08.02 |
박동원+야관문 콜라보레이션 (0) | 2017.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