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16년 10월 21일 홈페이지에 작성한 글을 옮긴 것입니다.
2016 포스트시즌 ALCS에서 클리브랜드의 앤드류 밀러가 중간계투로는 처음으로 MVP에 선정되었습니다. 팀에서 가장 강력한 불펜투수인 앤드류 밀러는 9회 세이브 상황에 등판하던 기존의 투수들과 달리 경기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등판했습니다. 테리 프랑코나 감독의 앤드류 밀러 투입이 대성공을 거두며 가장 좋은 투수가 9회 3점차 이내의 상황이 아니라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나와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등판한 앤드류 밀러의 포스트시즌 기록을 WPA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WPA (Win Probability Added)
WPA는 선수가 출전한 경기에서 팀의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한 선수의 플레이가 승리에 기여하는 확률의 범위는 2%에서 최대 95%까지입니다. 한 시즌을 기준으로 WPA가 6이 넘으면 탁월한(excellent) 선수, 3이 넘으면 뛰어난(great) 선수, 2가 넘으면 평균 이상의 선수, 1이 넘으면 보통 수준의 선수입니다. 0은 평균 이하의 선수, -1은 좋지 않은(poor) 선수, -3은 끔찍한(awful) 선수가 되겠습니다.
▷ Rating WPA
+6.0 : Excellent
+3.0 : Great
+2.0 : Avobe Average
+1.0 : Average
0.0 : Below Average
-1.0 : Poor
-3.0 : Awful
▶ 2016 시즌 WPA 순위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1위. 6.50 : 잭 브리튼
2위. 5.24 : 앤드류 밀러
3위. 4.99 : 자니 쿠에토
4위. 4.94 : 존 레스터
5위. 4.79 : 클레이튼 커쇼
6위. 4.15 : 카일 헨드릭스
7위. 4.09 : 맥스 슈어저
8위. 3.79 : 저스틴 벌랜더
9위. 3.73 : 샘 다이슨
10위. 3.47 : 호세 페르난데스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으로 앤드류 밀러는 올시즌 WPA 순위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올랐습니다.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54의 역대급 시즌을 보낸 볼티모어의 잭 브리튼에 이어 2위에 오른 앤드류 밀러는 포스트시즌에서는 더 결정적인 순간에 더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 2016 포스트시즌 경기별 WPA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1. ALDS 1차전 (vs BOS) 2.0이닝 1피안타 0실점 4k / WPA 0.148 (승)
#2. ALDS 3차전 (vs BOS) 2.0이닝 1피안타 0실점 3k / WPA 0.115 (홀드)
#3. ALCS 1차전 (vs TOR) 1.2이닝 1피안타 0실점 5k / WPA 0.124 (홀드)
#4. ALCS 2차전 (vs TOR) 2.0이닝 0피안타 0실점 5k / WPA 0.229 (홀드)
#5. ALCS 4차전 (vs TOR) 1.1이닝 1피안타 0실점 3k / WPA 0.114 (세이브)
#6. ALCS 5차전 (vs TOR) 2.2이닝 1피안타 0실점 1k / WPA 0.172 (홀드)
– 합계. 6경기 11.2이닝 5피안타 0실점 21k / WPA 0.902 (1승 1세이브 4홀드)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으로 앤드류 밀러는 포스트시즌 6경기에 출장해 WPA 0.902, 팬그래프 기준으로 WPA 0.83을 기록했습니다. +1 WPA를 1승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앤드류 밀러가 기록한 WPA가 팀에 얼마나 큰 기여를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중간 계투로는 최초로 ALCS MVP에 오른 앤드류 밀러는 ALCS 4경기에 뛰며 또 다른 기록을 세웠습니다. 앤드류 밀러가 ALCS에서 기록한 14개의 탈삼진이 역대 중간 계투 신기록입니다.
▶ 2016 포스트시즌 K/BB
– ALDS : 2경기 4.0이닝 7탈삼진 2볼넷, K/BB 3.5, K% 43.8%
– ALCS : 4경기 7.2이닝 14탈삼진 0볼넷, K/BB MAX, K% 56.0%
– POST SEASON : 6경기 11.2이닝 21탈삼진 2볼넷, K/BB 10.5, K% 51.2%
포스트시즌 6경기에 출장한 앤드류 밀러는 11.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총 68명의 타자를 상대해 무려 31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51.2%의 K%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기록한 전체 아웃카운트 35개 중에서 60%인 21개를 탈삼진으로 잡았습니다.
클리브랜드가 승리하는 경기에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등판하는 앤드류 밀러에게도 월드시리즈 진출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경이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앤드류 밀러가 월드시리즈에서도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이어갈지, 며칠 남지 않은 월드시리즈가 더욱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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