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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의 기록/맛따라 길따라

전통 메밀냉면, 인천 '변가네 옹진냉면'

by j제이디 2018. 11. 27.
인천 주안의 맛집인 '변가네 옹진냉면'을 소개해 드립니다. 

냉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원래 냉면은 겨울 음식입니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날에 즐기는 물냉면 한그릇의 맛, 옹진냉면을 추천드립니다. 


가게를 찾은 시간은 오후 1시였습니다. 점심 시간이 끝난 시간이었지만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여러 테이블을 차지하고 계셨습니다. 

많지 않은 빈자리를 찾아 앉아서 물냉면 곱배기와 녹두부침을 하나 시켰습니다. 

요즘은 냉면 한그릇만해도 8천원에서 1만원 정도하는 곳이 대부분인데 곱배기가 9천원이라니, 얼른 곱배기를 시켰습니다. 



냉면을 시키니 면수 한잔을 먼저 내주십니다. 

맛이... 정말로 심심합니다. 보통 면수들이 달달하면서 뜨거워 속을 풀어주는데, 여기는 정말로 심심합니다. 

말그대로 면을 삶은 물이 나옵니다. 



곧이어 녹두부침이 먼저 나옵니다. 

요즘은 냉면집을 가면 주문과 거의 동시에 음식이 나오는 경우들이 많은데, 여기는 다릅니다. 

녹두부침도 한참 있다 나왔고, 냉면은 제법 기다려 나왔습니다.

다른 테이블에도 손님이 꽤 있어 그랬을수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시간이 좀 걸리는 듯 해보였습니다. 



한참 더 기다리고 나서 냉면도 나왔습니다. 

보시면 사리가 두 덩어리로 나눠져 있는데, 오른쪽의 작은 사리가 곱배기로 나온 것, 왼쪽의 계란과 고명이 올라간 것이 원래의 냉면 양인듯 싶었습니다. 

냉면 육수는 면수와 달리 간이 딱 맞게 나왔습니다. 별도의 간을 할 필요가 없어서 면에만 식초를 뿌려 먹었습니다. 

녹두부침은 안에 고기가 크게 들어있어 씹는 맛이 좋습니다. 다만, 그 자체로는 간이 안된 심심한 맛이기에 간장에 찍어 먹으면 좋습니다. 


냉면 면을 크게 찍어보면 보통의 면과 확실히 다른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메밀 함량이 높아 검은 입자들이 눈에 크게 들어옵니다. 

냉면은 계속 넘어가고 육수도 입에 딱입니다. 

녹두부침도 씹는 맛이 있어 계속 넘기다보니 어느새 그릇을 다 비웠습니다. 



인천 주안에 가실일이 있으신 분들은 '변가네 옹진냉면'을 추천드립니다. 

당연히 주차장도 있는데, 특이한 점은 직원 분이 발렛파킹까지 해준다는 점입니다. 

단, 저는 혼자서 찾아갔는데, 혼자온 손님은 주차장 사용이 안된다고 하셔서 맞은편 식당쪽에 주차를 했습니다. 

이점 참고하셔서 방문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