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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스포츠/메이저리그 스토리

호세 페르난데스, 류현진 제치고 신인왕 등극 (2000년대 메이저리그 신인왕 정리)

by j제이디 2013. 11. 12.

요즘 메이저리그에서는 각종 시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선 메이저리그 양대리그의 신인왕이 선정되었습니다. 곧 이어 감독상, 사이영, MVP까지 줄줄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2013 메이저리그 신인왕으로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템파베이의 윌 마이어스가, 내셔널리그에서는 마이애미의 호세 페르난데스가 각각 신인왕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양대리그 모두 유력했던 후보들이 이변없이 수상에 성공했고, 류현진도 3위표 10표를 얻어내며 당당히 내셔널리그 신인왕 4위에 올랐습니다.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경쟁자였던 호세 페르난데스, 야시엘 푸이그, 셸미 밀러가 워낙에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류현진의 4위도 대단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2013 메이저리그 신인왕 득표현황 

 

 

이름 

소속 

1위표 

2위표 

3위표 

포인트(AL)

 윌 마이어스

TB 

23 

 5 

131 

 호세 이글레시아스

BOS/DET 

17 

 4 

 80 

크리스 아처

TB

15 

 35 

 댄 스트랠리

 OAK

 15 

 J.B. 셕

 LAA

 

 4 

 코디 알렌

 CLE

 

 

 2 

 마틴 페레즈

 TEX

 

 

   2 

 데이빗 러프

 KC

 

 

 1 

 

이름 

소속 

1위표 

2위표 

3위표 

포인트(NL)

 호세 페르난데스

MIA 

26 

 4 

 

142 

 야시엘 푸이그

LA 

25 

  

 95 

셸비 밀러

STL

 

 12 

 류현진

LA

 

 

10 

 10 

 훌리오 테에란

 ATL

 

 

 7 

 제드 교코

 SD

 

 

 2 

 놀란 아레나도

 COL

 

 

   1 

 에반 게티스

 ATL

 

 

 1 

 

 양대리그 모두 1위 선수가 1위표를 거의 독식하며 손쉽게 신인왕을 확정지었습니다. 특히 호세 페르난데스는 빼어난 활약으로 사이영 후보에까지 오를 정도의 대단한 루키시즌을 보냈습니다. 호세 페르난데스 처럼 루키시즌을 화려하게 보낸 선수들이 많은데요, 2000년대 이후 신인왕을 차지한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겠습니다.

 

 

2000 시즌 이후 메이저리그 신인왕 (AL/NL)

 

2000 : 카즈히로 사사키(SEA) / 라파엘 퍼칼(ATL)

2001 : 스즈키 이치로(SEA) / 알버트 푸홀스(STL)

2002 : 에릭 힌스키(TOR) / 제이슨 제닝스(COL)

2003 : 앙헬 베로아(KC) / 돈트렐 윌리스(FLA)

2004 : 바비 크로스비(OAK) / 제이슨 베이(PIT)

 

2005 : 휴스턴 스트릿(OAK) / 라이언 하워드(PHI)

2006 : 저스틴 벌렌더(DET) / 핸리 라미레즈(FLA)

2007 : 더스틴 페드로이아(BOS) / 라이언 브런(MIL)

2008 : 에반 롱고리아(TB) / 지오반니 소토(CHC)

2009 : 앤드류 베일리(OAK) / 크리스 코플런(FLA)

 

2010 : 네프탈리 펠리스(TEX) / 버스터 포지(SF)

2011 : 제레미 헬릭슨(TB) / 크렉 킴브럴(ATL)

2012 : 마이크 트라웃(LAA) / 브라이스 하퍼(WSN)

2013 : 윌 마이어스(TB) / 호세 페르난데스(MIA)

 2000시즌 이후의 신인왕 수상자들이기 때문에 현재 메이저리그의 대표 타자와 투수로 발돋움한 선수들이 대다수입니다. 이 중에서 신인왕 그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 스즈키 이치로, 알버트 푸홀스, 마이크 트라웃의 루키시즌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2001 이치로, 2001 푸홀스, 2012 트라웃

 

1. WAR (팬그래프/베이스볼 레퍼런스)

 

2001 이치로 : 6.0 / 7.7

2001 푸홀스 : 7.2 / 6.6

2012 트라웃 : 10.7 / 10.9

 

2. 타격기록 (타/출/장/OPS/안타/홈런/타점/득점)

 

2001 이치로 : 0.350 / 0.381 / 0.457 / 0.838 / 242안타 / 08홈런 / 069타점 / 127득점

2001 푸홀스 : 0.329 / 0.403 / 0.610 / 1.013 / 194안타 / 37홈런 / 130타점 / 112득점

2012 트라웃 : 0.326 / 0.399 / 0.564 / 0.963 / 182안타 / 30홈런 / 083타점 / 129득점

 

3. 타격기록2 (RC/BAbip/OPS+/OWn%/IOS/WPA)

 

2001 이치로 : 127 / 0.369 / 126 / 0.653 / 0.107 / 3.7

2001 푸홀스 : 141 / 0.336 / 157 / 0.736 / 0.281 / 4.0

2012 트라웃 : 138 / 0.383 / 168 / 0.786 / 0.239 / 5.3

 

4. 주요 순위 (TOP10)

 

2001 이치로 : 타격 1위, 득점 2위, 도루 1위, 최다안타 1위, 3루타 7위

2001 푸홀스 : 타격 6위, 타점 5위, 장타율 7위, OPS 8위, 최다안타 5위, 2루타 5위

2012 트라웃 : 타격 2위, 출루율 3위, 장타율 3위, OPS 2위, 득점 1위, 도루 1위, 최다안타 9위, 2루타 7위, 3루타 3위

 

5. 수상내역

 

2001 이치로 : 골든글러브, 올스타, 실버슬러거, MVP, 신인왕

2001 푸홀스 : 올스타, 실버슬러거, 신인왕

2012 트라웃 : 올스타, 실버슬러거, 하트 앤 허슬, BA 올해의 선수, 신인왕

 

 

 이치로와 푸홀스가 동시에 등장한 2001년은 최고 신인들의 무대였습니다. 이치로는 시즌 MVP까지 거머쥐게 되었고, 푸홀스는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의 위대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2012년 트라웃은 팬그래프 기준으로 루키시즌 최고 WAR를 기록했습니다. 10년 단위로 봤을 때, 2000년대를 자신의 시대로 만든 푸홀스와 이치로, 그리고 2010년대를 자신의 시대로 만들 것이 유력한 트라웃.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신인은 누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