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2013년 프로야구 FA 시장이 사상 최대의 돈 잔치 속에서 막을 내렸습니다. 15명의 FA 선수들이 소속팀을 정하기 까지 무려 523억 5000만원이라는 사상 최대 금액이 책정되었습니다. 올해 FA를 신청한 선수는 모두 16명이었고, 해외 진출을 선언한 기아 윤석인 선수를 제외한 15명의 선수가 FA 권리를 행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소속 팀과 계약을 완료한 선수가 롯데 강민호(4년 75억), 강영식(4년 17억), LG 권용관(1년 1억), 이병규(3년 25억 5천), 삼성 박한이(4년 28억), 장원삼(4년 60억), 한화 박정진(2년 8억), 이대수(4년 20억), 한상훈(4년 13억) 등 총 9명입니다. 나머지 6명의 선수는 소속 팀을 옮겼는데, 정근우(SK→한화, 4년 70억), 이용규(KIA→한화, 4년 67억), 이대형(LG→KIA, 4년 24억), 이종욱(두산→NC, 4년 50억), 손시헌(두산→NC, 4년 30억), 최준석(두산→롯데, 4년 35억) 등 6명이 내년 시즌을 새로운 팀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팀을 옮긴 6명의 선수 가운데 무려 4명의 선수가 국가대표 1번타자 자리를 다툴 수 있는 선수들인데요(물론 네 선수 모두 기량이 많이 하락했고, 특히 이대형 선수는 함께 묶기엔 좀 많이 부족하지만;;) 국가대표급 리드오프 FA 4인방을 전격 비교해보겠습니다.
1. 이종욱 (1980년 6월 18일. 면목초-홍은중-선린인터넷고-영남대-현대) |
연도
팀명
타율
경기
타수
득점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도루
도실
볼넷
사구
삼진
2006
두산
0.284
120
388
76
110
14
6
1
32
51
7
40
7
60
2007
두산
0.316
123
465
84
147
20
12
1
46
47
14
48
4
74
2008
두산
0.301
122
458
98
138
14
5
0
28
47
8
52
4
53
2009
두산
0.276
82
312
48
86
11
4
1
28
37
6
28
0
38
2010
두산
0.312
114
413
66
129
16
2
5
45
30
13
45
4
46
2011
두산
0.303
121
436
64
132
11
5
5
44
20
15
49
5
51
2012
두산
0.240
121
437
57
105
17
1
0
39
21
8
43
3
43
2013
두산
0.307
110
401
77
123
23
6
6
52
30
7
38
3
57
통산
8시즌
0.293
913
3310
570
970
126
41
19
314
283
78
343
30
422
1999년 현재 2차 2라운드 16순위에 지명된 이종욱은 두산에서 기량을 만개하게 됩니다. 2006년부터 풀타임으로 활약했고, 그래 51도루로 전체 1위, 2008년 98득점으로 득점 1위에 오릅니다. 네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지만 국가대표 1번타자로 활약했고, 포스트시즌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가을종박이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습니다. 올해도 3할을 넘는 타율을 보여줬고, 2013년 연봉은 1억 9700만원이었습니다.
2. 정근우 (1982년 10월 2일. 성북초-동성중-부산고-고려대) |
연도
팀명
타율
경기
타수
득점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도루
도실
볼넷
사구
삼진
2005
SK
0.193
52
88
11
17
2
0
0
5
4
2
4
4
13
2006
SK
0.284
120
430
69
122
19
4
8
42
45
10
36
4
60
2007
SK
0.323
111
341
62
110
24
2
9
44
24
10
35
6
44
2008
SK
0.314
124
491
73
154
20
4
8
58
40
20
46
3
53
2009
SK
0.350
127
480
98
168
29
4
9
59
53
13
67
11
55
2010
SK
0.305
128
485
75
148
25
2
2
48
33
13
47
8
51
2011
SK
0.307
90
326
60
100
19
0
6
40
20
9
38
4
37
2012
SK
0.266
127
467
53
124
13
4
8
46
22
12
47
6
33
2013
SK
0.280
112
407
64
114
19
3
9
35
28
11
50
7
48
통산
9시즌
0.301
991
3515
565
1057
170
23
59
377
269
100
370
53
394
2005년 SK 2차 1라운드 7순위에 지명된 정근우는 2005년 52경기를 출장했고, 2006년 부터 주전자리를 꿰차게 됩니다. 2009년에는 무려 타율 3할 5푼을 기록했고, 98득점으로 리그 득점 1위에 올랐습니다. 네 선수 가운데 유일한 내야수로 현재 리그 최고의 2루수입니다. 지난해와 올해 다소 주춤한 성적을 보여주긴 했지만 2007, 2008, 2010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특유의 근성을 보여줬습니다. 2013년 연봉은 5억 5천만원이었습니다.
3. 이대형 (1983년 7월 19일. 서림초-무등중-광주제일고) |
연도
팀명
타율
경기
타수
득점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도루
도실
볼넷
사구
삼진
2003
LG
0.245
47
53
12
13
2
2
0
4
7
3
2
0
12
2004
LG
0.091
13
11
1
1
0
0
0
0
2
1
0
0
4
2005
LG
0.268
107
127
40
34
4
1
0
5
37
9
11
1
35
2006
LG
0.258
87
155
23
40
3
0
0
4
15
8
5
0
35
2007
LG
0.308
125
451
68
139
13
1
1
31
53
20
38
5
54
2008
LG
0.264
126
523
71
138
5
2
0
33
63
15
39
2
80
2009
LG
0.280
133
521
92
146
10
2
2
41
64
18
50
0
77
2010
LG
0.261
130
494
73
129
14
2
1
43
66
21
58
2
76
2011
LG
0.249
104
354
56
88
11
5
1
24
34
17
30
2
78
2012
LG
0.178
101
258
32
46
4
4
1
19
25
3
25
1
53
2013
LG
0.237
102
177
36
42
5
1
1
10
13
9
19
1
45
통산
11시즌
0.261
1075
3124
504
816
71
20
7
214
379
124
277
14
549
2003년 LG 2차 2라운드 11순위에 지명된 이대형은 무려 LG에서 11시즌을 뛰었습니다. 2005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무려 4년 연속 50도루 이상을 기록하며 4시즌 연속 도루왕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예선으로 열렸던 2007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 국가대표 경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대형 입단 이후 단한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던 LG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올해 깊은 부진에 빠지며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KIA로의 의외의 대박 FA 계약을 따냈습니다. 올해 연봉은 8500만원이었습니다.
4. 이용규 (1985년 8월 26일. 성동초-잠신중-덕수정보고-LG) |
연도
팀명
타율
경기
타수
득점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도루
도실
볼넷
사구
삼진
2004
LG
0.129
52
62
3
8
1
0
0
2
1
3
4
2
21
2005
KIA
0.266
124
414
57
110
17
2
5
37
31
10
39
9
64
2006
KIA
0.318
125
485
78
154
25
9
1
39
38
11
50
9
48
2007
KIA
0.28
118
439
61
123
17
8
0
27
17
11
37
7
40
2008
KIA
0.312
106
417
62
130
24
6
0
38
28
9
47
3
37
2009
KIA
0.266
50
169
32
45
8
3
0
14
10
4
22
4
21
2010
KIA
0.307
129
472
74
145
19
1
3
51
25
12
64
9
50
2011
KIA
0.333
111
421
84
140
16
2
3
33
30
6
63
9
33
2012
KIA
0.283
125
491
86
139
14
2
2
37
44
12
66
10
38
2013
KIA
0.295
100
390
74
115
20
1
2
22
21
9
44
7
37
통산
10시즌
0.295
1040
3760
611
1109
161
34
16
300
245
87
436
69
389
2004년 LG 2차 2라운드 15순위에 지명된 이용규는 2004년 1시즌을 LG에서 보낸 뒤 트레이트도 기아로 팀을 옮기게 됩니다. 2005년 바로 주전으로 활약하게 되었고, 2006년 최다안타 1위, 2012년 득점과 도루 1위에 올랐습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많은 활약을 했는데, 대회 초반에는 후보선수로 나오다가 대회 중반을 넘어가면 주전으로 기용되던 기억이 많습니다. 네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선수로 4년 후 또다시 FA 대박을 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 연봉은 3억 4000만원 이었습니다.
1. 프로 통산기록 비교
경력 | 타율 | 경기 | 타수 | 득점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도루 | 도실 | 볼넷 | 삼진 | |
이종욱 | 8시즌 | 0.293 | 913 | 3310 | 570 | 970 | 126 | 41 | 19 | 314 | 283 | 78 | 343 | 422 |
정근우 | 9시즌 | 0.301 | 991 | 3515 | 565 | 1057 | 170 | 23 | 59 | 377 | 269 | 100 | 370 | 394 |
이대형 | 11시즌 | 0.261 | 1075 | 3124 | 504 | 816 | 71 | 20 | 7 | 214 | 379 | 124 | 277 | 549 |
이용규 | 10시즌 | 0.295 | 1040 | 3760 | 611 | 1109 | 161 | 34 | 16 | 300 | 245 | 87 | 436 | 389 |
나이가 가장 많은 이종욱이지만 프로 경력은 가장 짧습니다. 이대형이 11시즌으로 가장 많은 시즌을 뛰었고,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했습니다. 네 선수 모두 뛰어난 주력을 가진 선수이지만 통산 도루기록에서는 이대형이 압도적인 기록을 보여줍니다. 정근우는 네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할의 통산 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2루타와 홈런 타점을 가장 많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용규는 타수와 득점, 안타가 가장 많고 볼넷은 가장 많은 반면 삼진은 가장 적어 좋은 선구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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