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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집 : 글상자/일상 및 기타

70 넘어 한글 배운 할머니의 시

by j제이디 2013. 9. 15.

 

 

 

 

 

제목 : 아들

 

나한테 태어나서 고생이 많았지
돈이 없으니까
집도 못사주니까
다른데 마음 쓰느냐고
너를 엄청 많이 때렸다
화풀이해서 미안하다

 

엄마는
엄마는
마음이 많이 아프다
용서해다오
저 세상에서는 부자로 만나자
사랑한다

이 말 밖에 줄 것이 없다

 

 

 

맞춤법도 조금 틀리고 글씨도 서툴지만 아들은 향한 엄마의 진심,

짧은 글에 전해지는 후회와 미안함에 눈물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