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내 박스오피스 TOP 20

 영화 <택시운전사>가 연일 흥행을 이어가며 국내 박스오피스 사상 23번째로 누적관객수 900만을 돌파했습니다. <택시운전사> 보다 먼저 개봉한 대작 <군함도>와 헐리우드 여름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3> 사이에 개봉을해 천만관객은 꿈도 꾸기 어려웠던 영화가 이번 주말을 지나면 역대 19번째 천만영화가 될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스토리에 송강호를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 전두환 측의 날조 발언에 불필요한 논쟁들이 더해지며 오히려 영화의 흥행에 불을 지폈습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영화를 관람하며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택시운전사>가 23번째 900만 영화이자 19번째 1천만 영화가 확실시되는 시점에서 국내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를 살펴보겠습니다. 

 * 관련글 보기

 ① [스포주의] 택시운전사 비하인드 스토리 15

 ② 택시운전사 박중사, 엄태구의 필모그라피

▶ 역대 박스오피스 TOP 20

▶ 역대 국내 박스오피스 TOP 20 

1위. 1,761만 3,682명 - 명량

2위. 1,425만 7,115명 - 국제시장

3위. 1,362만 4,328명 - 아바타

4위. 1,341만 4,009명 - 베테랑

5위. 1,301만 9,740명 - 괴물

6위. 1,298만 3,330명 - 도둑들

7위. 1,281만 1,206명 - 7번방의 선물

8위. 1,270만 5,700명 - 암살

9위. 1,231만 9,542명 - 광해, 왕이 된 남자

10위. 1,230만 2,831명 - 왕의 남자

11위. 1,174만 6,135명 - 태극기 휘날리며

12위. 1,156만 5,479명 - 부산행

13위. 1,145만 3,338명 - 해운대

14위. 1,137만 4,610명 - 변호인

15위. 1,108만 1,000명 - 실미도

16위. 1,049만 4,499명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17위. 1,029만 6,101명 - 겨울왕국

18위. 1,027만 5,484명 - 인터스텔라

19위. 970만 7,158명 - 검사외전

20위. 934만 9,991명 - 설국열차

*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연감 참고

 2003년 12월 24일 개봉해 최초로 1천 영화 시대를 연 <실미도> 이후 현재까지 총 18편의 영화가 누적관객 1천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영화들의 특징은 개봉시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8편 중 무려 17편이 여름과 겨울 극장가 성수기에 개봉한 영화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만 4월에 개봉했습니다. 물론 <어벤져스>는 비수기에 개봉해 1천만 영화중 역대 최다인 1,812개의 스크린을 점령하는 반사이익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7월과 1월에 개봉한 영화가 6편과 5편으로 가장 많았는데, 올해 <군함도>가 7월에 개봉한 것도 성수기를 노린 전략이었습니다. 

 18편의 영화 중 스크린 수가 1천개가 넘는 영화가 8편인데, 이는 모두 2010년 이후 개봉 영화입니다. 처음 1천만을 넘긴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가 각각 83개, 110개, 94개의 스크린(*서울 기준)에서 상영된 점과 비교해보면 스크린 독점이 갈수록 큰 문제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한 <명량>이후 1천만 영화 6편의 평균 스크린 수는 무려 1,461개에 달합니다. 

 아래 스크린 당 관객수 1만명 미만 영화와 5만명 이상 영화를 살펴보면 초기의 1천만 영화와 최근의 1천만 영화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 스크린 당 관객수 1만명 미만 영화

1. 5,694명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

2. 6,468명 - 부산행 (2016)

3. 7,657명 - 인터스텔라 (2014)

4. 8,365명 - 암살 (2015)

- 스크린 당 관객수 5만명 이상 영화 (*서울 기준)

1. 133,506명 - 실미도 (2003)

2. 130,881명 - 왕의 남자 (2005)

3. 106,783명 - 태극기 휘날리며 (2004)

4. 77,963명 - 괴물 (2006)

 *위의 4 영화는 서울 스크린 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배급사의 협조가 없는 경우 스크린 수가 누락되었을 수 있습니다. 

최초의 1천만 영화 <실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