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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의 기록/오늘의 노래

비가 오는 날엔 '비오는 압구정'

by j제이디 2018. 11. 8.

 비가 오면 생각나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배우 박중훈이 부른 '비와 당신', 에픽하이와 윤하가 함께 부른 '우산', 서영은의 '비오는 거리' 등이 대표적이겠죠. 


 많이 언급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자면 DJ DOC 최고의 명반인 5집에 수록된 '비애'라는 곡을 추천드립니다. 


 외에도 많은 노래가 있겠지만, 제가 추천드리는 비가 오면 듣기 좋은 노래는 브라운 아이즈의 '비오는 압구정'입니다. 



비오는 압구정은 브라운 아이즈의 2집 수록곡입니다. 


1집으로 '벌써 일 년'으로 대성공을 거둔 브라운 아이즈는 2002년 2집 '점점'을 발매합니다. 여전히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타이틀곡 '점점' 뿐만 아니라 후속곡 'For You(돌아가줘)' 도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로 손꼽힙니다. 


그리고 이 2집의 3번 트랙에 '비오는 압구정'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비오는 압구정은 브라운 아이즈의 멤버인 윤건이 작사/작곡/편곡을 도맡아 했습니다. 





딱 3초뿐인 기타 전주인데, 그 3초에 듣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그리고 바로 시작되는 윤건의 노래. 


이후 이어지는 나얼의 노래는 다른 노래들과 달리 힘을 빼고 부른듯 한 것이 오히려 더 절절하게 들립니다. 


이 노래는 다른 노래들과는 달리 윤건의 목소리 만으로도 듣기 괜찮은 노래이기도 합니다. 


물론, 나얼이 빠지면 노래가 완성되지 않겠지만요. 





최근에는 윤건이 딩고의 세로라이브에서 BTOB(비투비) 멤버인 현식과 함께 부른 버전도 공개되었습니다. 

새로운 편곡을 했는데, 반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원곡을 더 좋아하고, 짧은 기타 도입부만 들어도 비오는 날의 풍경이 그려집니다. 

비 오는 날에는 브라운 아이즈의 비오는 압구정을 추천드립니다. 

노래를 듣다보면 그때의 추억에 잠겨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아래에는 가사 첨부해 드립니다. 


▶ 브라운 아이즈 2집 [Reason 4 Breathing?]
- 비오는 압구정 : 작사/작곡/편곡 윤건

비오는 압구정 골목길에서 
그댈 기다리다가 
나 혼자 술에 취한밤 

혹시나 그댈 마주칠까봐 
두시간 지나도록
마냥 기다리네

Oh Rainy Day
어쩌면 이젠 못볼지도 몰라
일부러 니가 다시 날 찾기 전엔

Oh Rainy Day Tonight
너와 나의 인연이 여기까지 일까
몇일전 까지 여기서 널 보곤했는데

오늘은 전화도 꺼놨나봐 
그대 목소릴 닮은 
서운한 비만 오네


Oh Rainy Day Tonight
너와 나의 인연이 여기 까지 일까
몇일전 까지 여기서 널 보곤 했는데

오늘은 전화도 꺼놨나봐
그댈 기다리다가 
나혼자 술에 취한밤

혹시나 그댈 마주칠까봐 
두시가 지나도록
마냥 기다리네 

Oh Rainy Day
어쩌면 이젠 못볼지도 몰라 
일부러 니가 다시 날 찾기전엔

Oh Rainy Day Tonight 
너와 나의 인연이 여기까지일까 
그대 목소릴 닮은 비만 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