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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스포츠/메이저리그 스토리

'EL Koja' 애드리안 벨트레의 은퇴 선언 [통산 기록]

by j제이디 2018. 11. 21.

 배우 차태현과 닮았다고 해서 '벨태현'으로 불리며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었던 애드리안 벨트레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21년간 뛰며 2933경기에 출장한 벨트레는 1-2년만 더 뛰었더라면 3000경기, 500홈런에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도미니카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역대 외국인선수 최다안타 기록을 갖고 있을 만큼 충분히 훌륭한 커리어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애드리안 벨트레가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 벨트레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 (누적)

- 2933경기 (14위)

- 12130타석 (17위)

- 11068타수 (8위)

- 3166안타 (16위)

- 477홈런 (30위)

- 1707타점 (24위)

- 1524득점 (64위)

- 636 2루타 (11위)

- 38 3루타 (1017위)

- 121도루 (712위)

- 848볼넷 (214위)

- bWAR 95.7 (38위)

- fWAR 84.0 (33위)


▶ 벨트레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 (비율/3000타석)

- 타율 0.286 (479위)

- 출루율 0.339 (928위)

- 장타율 0.480 (200위)
- OPS 0.819 (323위)
- OPS+ 116 (490위)

- wOBA 0.350 (640위)

- wRC+ 115 (523위)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21시즌을 뛴 벨트레지만 시즌 타이틀은 단 두개에 불과합니다. (2004년 홈런왕, 2013년 최다안타)


하지만 꾸준하고 커리어를 쌓은 결과 통산 WAR이 양대 사이트 모두 40위 안에 드는 역대급 선수가 되었습니다. 


배드볼 히터인 벨트레 답게 통산 출루율이 다소 낮은 편이지만 다른 기록들은 모두 준수함을 넘어 뛰어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 벨트레 메이저리그 수상 내역

- 홈런 1위 : 2004년 (48개) 

- 최다안타 1위 : 2013년 (199개)


- 올스타 4회 (2010-2012, 2014)

- 실버슬러거 4회 (2004, 2010-2011, 2014)

- 골든글러브 5회 (2007-2008, 2011-2012, 2016)

- 플래티넘글러브 2회 (2011-2012)



벨트레의 수상 내역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플래티넘 글러브 2회 수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플래티넘 글러브는 골든글러브 수상자 중에서도 가장 수비가 뛰어난 선수 단 한명에게만 주어지는 상입니다. 


커리어 내내 3루 수비로는 역대급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 루게릭상 : 2014년

- Personality of the Year : 2017년

- MLBPAA 레인저스 하트 앤 허슬 : 2013-2014년



많은 사람이 벨트레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그라운드 밖에서도 한결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그라운드 안밖에서 모범을 보인 선수에게 수상하는 루게릭상을 비롯해 모두가 인정하는 레인저스의 캡틴이었습니다. 





▶ 벨트레 팀별 성적

- 1998-2004(LAD) : 7시즌, 966경기, 949안타, 147홈런, 510타점

- 2005-2009(SEA) : 5시즌, 715경기, 751안타, 103홈런, 396타점

- 2010(BOS) : 1시즌, 154경기, 189안타, 28홈런, 102타점

- 2011-2018(TEX) : 8시즌, 1098경기, 1277안타, 199홈런, 699타점



1994년 다저스와 자유계약을 통해 1998년 메이저에 입성한 벨트레는 그의 마지막 팀인 텍사스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했고,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다저스에서 마지막 해였던 2004년 커리어 하이인 9.6bWAR을 기록하며 생애 첫 실버슬러거에 올랐고, 이듬해 시애틀로 이적했습니다. 


시애틀에서는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텍사스로 이적하기 전 보스턴에서 1시즌을 뛰었는데, 이때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 성정되었습니다. 


이후 텍사스에서 3번의 올스타와 3번의 골든글러브, 2번의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며 30대 이후 장기계약 선수의 좋은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아직 충분히 한두 시즌은 더 뛸수 있고,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면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를 뛰는 최초의 선수가 되었을 텐데,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은퇴 선언을 한 만큼 앞으로 제2의 인생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벨트레, 수고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