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제가 본 영화 중 추천할 만한 영화 10편을 소개해 드립니다. 대상은 개봉일과 상관없이 2014년에 본 영화이며, 순서는 가나다 순임을 미리 밝힙니다. 좋은 영화였더라도 제가 보지 않았던 영화는 제외함을 알려드립니다.
1. 그녀(2014)
- 감독 : 스파이크 존즈 / 주연 : 호아킨 피닉스, 에이미 아담스, 루니 마라, 스칼렛 요한슨
진짜 관계를 맺지 못하는 테오도르, 캐서린, 에이미 그리고 사만다
내 얘기 같은 이야기, 전혀 이질감 없는 각본
2. 끝까지 간다(2014)
- 감독 : 김성훈 / 주연 : 이선균, 조진웅
영화에서도 자신을 증명한 이선균, 실루엣 만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의 조진웅
쫄깃함이 끝까지 간다. 둘이 함께 나오는 장면은 긴장감의 정점.
3.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2014)
- 감독 : 진모영 / 주연 : 조병만, 강계열
인생의 끝, 강 건너편에서 깨닫는 삶과 사랑
'당신만을 사랑해요. 당신만을 사랑해요.'
4. 또 하나의 약속(2014)
- 감독 : 김태윤 / 주연 : 박철민, 윤유선, 김규리, 박희정
미디어가 메시지이다. 존재만으로도 가치를 지니는 영화.
유일하게 행복했던 영화의 첫 장면 '회상'을 노래하는 부분이 가장 슬픈 영화.
영화보다 현실이 더 슬픈 우리의 삶.
5.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2014)
- 감독 : 실뱅 쇼메 / 주연 : 귀욤 고익스, 앤르니
"네 인생을 살아라"
상처를 치유하는 음악과 아름다운 색감
"papa(아빠)"
6. 변호인(2013)
- 감독 : 양우석 / 주연 :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2013년, 2014년. 레 미제라블 이후로 오랜만에 극장에서 2번 본 영화.
2013년에도 최고였고 2014년에도 최고였다.
시대는 변했지만 세상은 그대로다. 어쩌면 더 안좋아 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역사의식을 갖고 역사는 진보한다고 믿으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이
'애국'하며 이 나라를 물려준 사람들을 위한 최소한의 보답이다.
7. 보이후드(2014)
- 감독 : 리처드 링클레이터 / 주연 : 엘라 콜트레인, 에단 호크, 패트리샤 아퀘트, 로렐라이 링크레이터
메이슨도 사만다도 자라고 아빠와 엄마는 나이를 먹는다.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를 12년간 찍은 위대한 영화
평범한 우리 삶이 영화이고 우리의 인생이 위대하다고 말하는 영화
8. 신이 보낸 사람(2014)
- 감독 : 존 카니 / 주연 :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 헤일리 스테인펠드
"그런데 남조선이 가나안 땅이오?"
"아니오. 여기는 소돔과 고모라요."
사랑하는 아들아 넌 날 사랑하느냐, 오 주님 당신만이 아십니다.
9. 어바웃 타임(2013)
- 감독 : 리차드 커티스 / 주연 : 돔놀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
장롱문을 열고 들어가 눈을 감고 주먹을 쥐면 아버지를 다시 볼 수 있을까?
하지만 능력을 쉽게 쓸 수 없는 건 '현재' 때문이다.
결국 과거가 아닌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해야 한다는 시간여행의 역설
10.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2013)
- 감독 : 벤 스틸러 / 주연 : 벤 스틸러, 크리스틴 위그, 숀 펜, 아담 스콧, 셜리 맥클레인
순간을 영원으로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기보다
순간을 영원처럼 집중하는 것
삶의 정수란 바로 그런 것.
Stay There and Stay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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