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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의 기록/지희네 이야기

[보라카이] Day 0, Day 1 - 사전준비부터 숙소 도착까지

by j제이디 2016. 3. 30.

지난 3월 12일(토)부터 15일(화)까지 3박 4일 지희와 함께 보라카이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친한 동생 부부와 함께 동반으로 다녀오게 된 3박 4일간의 보라카이 이야기를 하루씩 나누어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첫번째 포스팅은 사전준비부터 첫날 보라카이 숙소 도착까지입니다. 신혼여행 이후 첫 해외여행인 보라카이 여행 시작하겠습니다. 


▷ 여행일정 정하기 (항공권, 숙박권 등)

국내/해외를 불문하고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일정을 정하는 것입니다. 특히 해외 여행은 일정을 정하는 것이 여행의 반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겁니다. 저희는 친한 동생 부부가 지난해 12월에 이미 특가 예매를 마쳐 놓았기 때문에 일정에 대해서는 걱정할 것이 없었습니다. 위메프에서 특가로 왕복 항공권과 숙박비를 포함해서 1인당 30만원의 싼 값에 전체 일정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 사이버 환전으로 환전 수수료 아끼기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은 현지 화폐로 환전을 해서 사용하게 되는데, 보통은 다른 준비만 하다가 여행 당일 인천공항에서 환전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환전 수수료를 전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해외 여행을 준비중인 분들은 꼭 사이버 환전을 추천드립니다. 사이버 환전은 거래 은행의 홈페이지나 앱에서 신청 가능하고 주변의 지점에서 외화를 수령할 수도 있고, 인천공항에서 수령할 수도 있습니다. 사이버 환전을 하면 보통 달러의 경우 40% 수수료 우대에 이용 실적에 따라 추가 10% 이상 수수료 우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필리핀의 경우 달러와 페소를 사용하는데, 블로그를 찾아보니 달러로 전액 환전하여 현지에서 페소로 환전하는 것이 조금 더 유리하다는 글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달러와 페소로, 동생 부부는 달러로 전액 환전했습니다. 환전 비용은 50만원 정도로 준비했습니다. 

▷ 바다를 즐길 준비 (래쉬가드와 아쿠아 슈즈)

보라카이는 스쿠버 다이빙, 호핑투어,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수영복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외국인들은 그냥 바지만 하나 입고 다니지만 휴양지를 가보면 한국 사람들은 꼭 래쉬가드를 입고 있더라고요. :D 그래서 저희도 래쉬가드와 아쿠아 슈즈를 미리 구매했습니다. 필리핀에서 살다오신 분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 것보다는 아쿠아 슈즈를 신는 것이 더 편하고 안전하다는 말에 싸게 구입했네요. 아쿠아 슈즈는 만원 내외로 싸게 온/오프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 기타 준비물

해외여행을 하다보면 꼭 필요한 것이 비상약품입니다. 물갈이로 고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사제와 감기약은 필수로 준비하고, 상처가 났을 때 오려서 붙일 수 있는 밴드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필리핀 지인에게 들은 벌레 물린데 바르는 써버쿨도 준비했습니다. 블로그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벌레 물린데 써버쿨을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더라고요. 

▷ 데이터 로밍하기

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준비하는 것이 아마 데이터 로밍이 아닐까 싶은데요. 예전에는 해외여행시 데이터 로밍을 하면 하루에 1만원이 청구되었는데, 요즘은 시간 단위로 계산해서 청구하는 것으로 바뀌어 있어 돈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3박 4일인 경우 4일을 데이터 로밍하기 때문에 4만원의 비용이 드는데, 이번에 로밍할 때는 첫날 오후 5시부터 마지막날 오후 5시까지 72시간의 비용인 2만 7천원(24시간 기준 9천원)만 청구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SK에서 로밍을 했더니 현지에서 사용가능한 콘센트를 무료로 빌려줬습니다. 반납도 귀국후 출구 근처에서 바로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SK가 많이 좋아졌네요. ^^ 


▷ 콘센트(플러그) 준비하기

해외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꼭 준비하셔야 할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콘센트(플러그) 일텐데요. 대륙별로 나라별로 사용하는 플러그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준비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네이버에서 '필리핀 플러그'를 검색하시면 필리핀에서 사용하는 플러그 형태가 나옵니다. 전압과 모양이 나오기 때문에 쉽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 플러그라고 해서 통합협 플러그도 있으니 미리 검색하셔서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 필리핀 보라카이로 출발

드디어 보라카이로 출발합니다. :D

저가 항공사 중에서 에어아시아를 이용했습니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실감했죠ㅠ


기내식이 무료가 아니었기 때문에 환전한 페소를 처음으로 사용했습니다. '바베큐 콜라 소고기와 토마토 라이스'를 시켰는데... 달라도 너무 다른게 나왔네요 ㅎㅎ 더 가관인건 300페소를 냈는데 잔돈이 없다고 70페소를 더 주문하라는 겁니다... 어이없게 프링글스를 추가로 구입했네요... 그리고 에어아시아는 좌석 간격이 너무 좁아서 4시간 비행인데도 힘들었네요... 그래도 싼맛에... 참고 갔습니다. 아, 한가지 팁은, 좌석이 남은 경우 얼마든지 옮겨서 앉을 수 있는 점은 좋았네요. (메뚜기) 승무원들이 옮기라고 먼저 얘기해 주네요^^


4시간 정도 비행 후에 칼리보 국제 공항에 도착했네요. 국제 공항인데 규모가 너무 작아서 당황하긴 했네요 ㅎㅎ 필리핀 여행 전에 필리핀 공항에서 수하물 검색을 너무 꼼꼼하게해서 관세를 물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글을 많이 봤는데, 가방을 검색하지도 않고 그냥 나왔네요^^ 도착하자마자 덥고 습한 필리핀 날씨네요. 드디어 필리핀에 도착했습니다. 


칼리보 공항 도착 후에 가이드와 여행 팀을 만나 공항 바로 옆의 식당에서 부대찌개(?!!)를 먹고 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보라카이로 들어가는 배를 타기위해 대기하는 중입니다. 대부분...거의 대부분이 한국사람이네요 ㅎㅎ


보라카이로 들어가는 배는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렸던거 같네요. 배가 너무 작고 오래되었고 시끄럽고 냄새났지만..ㅎㅎ 보라카이로 간다는 마음에 참고 배에 몸을 실었네요^^


배를 타고 보라카이에 도착한 후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서 택시를 탔습니다. 3박 4일을 함께할 가이드와 일행과 함께 택시를 탔는데 내부 조명이 너무 화려했네요 ㅎㅎ 덕분에 지희도 무섭게...나왔네요 ㅎㅎ 잠깐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도착했습니다. 


오전에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기 위해서 집을 나서서 버스, 지하철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인천공항에서 필리핀으로 비행기를 타고, 칼리보에서 버스를 타고, 버스에서 내려 보라카이로 들어가는 배를 타고 다시 택시를 탄 후에야 숙소에 도착했네요. 서울 집에서 출발한지 12시간이 넘게 걸려서 도착했네요 ㅎㅎ 라 카멜라 호텔에 도착하니 여행 이틀째 새벽 1시가 되었네요 ㅎㅎ


새벽 1시가 넘어서 도착했고, 다음날 일정이 있지만 그래도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니 세븐 일레븐이 있네요 ^^


여행하면서 챙겨온 컵라면과 세븐 일레븐에서 구입한 산 미구엘 2병과 함께 정말 길고 긴 하루를 마무리 했네요. 산넘고 물건너 도착한 보라카이, 진짜 여행의 시작이네요. 역시 필리핀 여행은 산 미구엘로 시작해야죠.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