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16년 12월 13일 홈페이지에 작성한 글을 옮긴 것입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조 추첨, 역시 최고의 관심사는 아스널의 상대였습니다. 일단 아스널은 지난 2000-2001 시즌 이후 17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을 확정지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0-2011 시즌 이후 6시즌 연속으로 16강 탈락의 아픔을 맛봐야 했습니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조별리그 A조에서 PSG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 상대적으로 조편성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수 많은 팀 중에서 아스널의 16강 상대로 결정된 팀은 하필이면 바이에른 뮌헨이었습니다. 차라리 아스널이 조 2위였다면 어땠을까 싶지만, 같은조 2위였던 PSG의 16강 상대는 바르셀로나입니다. 이래저래 아스널의 챔피언스리그 16강은 이번에도 과학으로 보입니다.
▶ 2000-2001 시즌 이후 챔피언스리그 성적
2000-2001 : 8강 (우승 : 바이에른 뮌헨)
2001-2002 : 16강 (우승 : 레알 마드리드)
2002-2003 : 16강 (우승 : AC밀란)
2003-2004 : 8강 (우승 : FC포르투)
2004-2005 : 16강 (우승 : 리버풀)
2005-2006 : 준우승 (우승 : FC바르셀로나)
2006-2007 : 16강 (우승 : AC밀란)
2007-2008 : 8강 (우승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8-2009 : 4강 (우승 : FC바르셀로나)
2009-2010 : 8강 (우승 : 인터밀란)
2010-2011 : 16강 (우승 : FC바르셀로나)
2011-2012 : 16강 (우승 : 첼시)
2012-2013 : 16강 (우승 : 바이에른 뮌헨)
2013-2014 : 16강 (우승 : 레알 마드리드)
2014-2015 : 16강 (우승 : FC바르셀로나)
2015-2016 : 16강 (우승 : 레알 마르리드)
2016-2017 : 16강 (vs 바이에른 뮌헨)
비록 2010-2011시즌 이후 지난시즌까지 6시즌 연속 16강 탈락의 아픔을 맛봐야 했지만 2000-2001시즌 이후 무려 17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는 결코 쉬운 기록이 아닙니다. 우선, 리그에서 4위 이내의 성적을 계속해서 거뒀고,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한번도 탈락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벵거 감독이 이렇게 조롱을 받을 처지가 아닌데 챔스 우승을 하지 못한게 벵거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 아르센 벵거 감독 부임 후 아스널의 PL 순위
1996-1997 : 3위
1997-1998 : 우승 / FA 컵 우승
1998-1999 : 2위 / 커뮤니티 실드 우승
1999-2000 : 2위 / 커뮤니티 실드 우승
2000-2001 : 2위
2001-2002 : 우승 / FA 컵 우승
2002-2003 : 2위 / FA 컵 우승, 커뮤니티 실드 우승
2003-2004 : 우승 (무패 우승)
2004-2005 : 2위 / FA 컵 우승, 커뮤니티 실드 우승
2005-2006 : 4위
2006-2007 : 4위
2007-2008 : 3위
2008-2009 : 4위
2009-2010 : 3위
2010-2011 : 3위
2011-2012 : 3위
2012-2013 : 4위
2013-2014 : 4위 / FA 컵 우승
2014-2015 : 3위 / FA 컵 우승, 커뮤니티 실드 우승
2015-2016 : 2위 / 커뮤니티 실드 우승
2016-2017 : 2위 (진행중)
아스널 통산 1,144경기 657승 267무 220패 (승률 57.4%)
1996-1997시즌 아스널에 부임한 벵거 감독은 지난 20년간 단 한번도 리그에서 4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6회, 커뮤니티 실드 우승 6회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여러 강팀들을 제치고 15라운드 현재 리그 2위에 올라 있습니다. 2005-2006 시즌이후 이어진 무관을 2014년 FA컵 우승으로 깼지만 많은 팬들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목말라 있습니다. 올해는 아스널 역사상 최대 이적료를 지출했고 벵거 감독의 재계약이 달려있는 시즌입니다. 벵거 감독이 좋은 성적으로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최장수 감독으로 남게될 것인지, 남은 시즌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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