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가 NLCS 5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LA 다저스의 29년만의 월드시리즈 행을 확정지었습니다. 전날 2017 포스트시즌 첫 패배를 당한 다저스는 올해 팀 패배후 등판 성적이 11승 3패, 평균자책점 2.25인 커쇼가 등판했고, 팀 타선이 폭발하며 손쉽게 승리했습니다.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마지막 우승해인 지난 1988년 이후 처음입니다. (LA 다저스 에이스 계보를 잇는 커쇼는 참고로 1988년생입니다.)
▶ LAD, 지난 30년의 포스트 시즌
- 1988 : WS 우승 (vs OAK / 4-1)
- 1995 : NLDS 패배 (vs CIN / 0-3)
- 1996 : NLDS 패배 (vs ATL / 0-3)
- 2004 : NLDS 패배 (vs STL / 1-3)
- 2006 : NLDS 패배 (vs NYM / 0-3)
- 2008 : NLCS 패배 (vs PHI / 1-4)
- 2009 : NLCS 패배 (vs PHI / 1-4)
- 2013 : NLCS 패배 (vs STL / 2-4)
- 2014 : NLDS 패배 (vs STL / 1-3)
- 2015 : NLDS 패배 (vs NYM / 2-3)
- 2016 : NLCS 패배 (vs CHC / 2-4)
- 2017 : NLCS 승리 (vs CHC / 4-1)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11번째 포스트시즌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당연히 커쇼의 첫번째 월드시리즈가 되겠습니다.
▶ 2017 NLCS co-MVP
- 터너 : 6안타(2홈런), 7타점, 3득점 / 0.333 - 0.478 - 0.667 - 1.145
- 테일러 : 6안타(2홈런), 3타점, 5득점 / 0.316 - 0.458 - 0.789 - 1.248
2017 NLCS MVP는 저스틴 터너와 크리스 테일러가 공동 수상했습니다. 터너는 포스트시즌 통산 0.368 - 0.481 - 0.632 - 1.113의 강타자이고, 테일러는 첫 포스트시즌에서 큰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2017 NLCS 불펜
▶ 커쇼의 포스트시즌 21번째 경기 (누적 ERA)
#1. 2008 NLCS 2차전 (vs PHI) : 1.2이닝 0실점 ERA 0.00 (구원)
#2. 2008 NLCS 4차전 (vs PHI) : 0.1이닝 1실점 ERA 4.50 (구원 – 홀드)
#3. 2009 NLDS 2차전 (vs STL) : 6.2이닝 2실점 ERA 3.12 (선발)
#4. 2009 NLCS 1차전 (vs PHI) : 4.2이닝 5실점 ERA 5.40 (선발 – 패)
#5. 2009 NLCS 5차전 (vs PHI) : 2.0이닝 2실점 ERA 5.87 (구원)
#6. 2013 NLDS 1차전 (vs ATL) : 7.0이닝 1실점 ERA 4.43 (선발 – 승)
#7. 2013 NLDS 4차전 (vs ATL) : 6.0이닝 0자책 ERA 3.49 (선발)
#8. 2013 NLCS 2차전 (vs STL) : 6.0이닝 0자책 ERA 2.88 (선발 – 패)
#9. 2013 NLCS 6차전 (vs STL) : 4.0이닝 7실점 ERA 4.23 (선발 – 패)
#10. 2014 NLDS 1차전 (vs STL) : 6.2이닝 8실점 ERA 5.20 (선발 – 패)
#11. 2014 NLDS 4차전 (vs STL) : 6.0이닝 3실점 ERA 5.12 (선발 – 패)
#12. 2015 NLDS 1차전 (vs NYM) : 6.2이닝 3실점 ERA 4.99 (선발 – 패)
#13. 2015 NLDS 4차전 (vs NYM) : 7.0이닝 1실점 ERA 4.59 (선발 – 승)
#14. 2016 NLDS 1차전 (vs WSN) : 5.0이닝 3실점 ERA 4.65 (선발 – 승)
#15. 2016 NLDS 4차전 (vs WSN) : 6.2이닝 5실점 ERA 4.83 (선발)
#16. 2016 NLDS 5차전 (vs WSN) : 0.2이닝 0실점 ERA 4.79 (구원 – 세이브)
#17. 2016 NLCS 2차전 (vs CHC) : 7.0이닝 0실점 ERA 4.39 (선발 – 승)
#18. 2016 NLCS 6차전 (vs CHC) : 5.0이닝 4자책 ERA 4.55 (선발 – 패)
#19. 2017 NLDS 1차전 (vs ARI) : 6.1이닝 4실점 ERA 4.63 (선발 – 승)
#20. 2017 NLCS 1차전 (vs CHC) : 5.0이닝 2실점 ERA 4.57 (선발)
#21. 2017 NLCS 5차전 (vs CHC) : 6.0이닝 1실점 ERA 4.40 (선발 - 승)
– 통산 : 21경기(17선발) 106.1이닝 52자책 ERA 4.57 6승 7패 1홀드 1세이브
커쇼의 21번째 포스트시즌 등판이자 17번째 선발 경기. 포스트 시즌은 늘 퐁당퐁당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불안했던 경기였지만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예년과 다르게 정규시즌과 같은 휴식 후 등판, 막강한 불펜에 시리즈를 여유있게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라 커쇼도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습니다.
▶ 커쇼의 연도별 포스트시즌 ERA/FIP/xFIP (이닝)
2008 : 4.50/5.13/7.77 (2.0)
2009 : 6.08/6.32/5.27 (13.1)
2013 : 3.13/1.53/2.42 (23.0)
2014 : 7.82/3.68/1.78 (12.2)
2015 : 2.63/3.35/2.75 (13.2)
2016 : 4.44/2.32/3.31 (24.1)
2017 : 3.63/6.68/3.72 (17.1)
통산 : 4.40/3.71/3.26 (106.1)
오늘 경기로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낮아졌지만 FIP는 높아졌습니다. 역시나 브라이언트에게 맞은 홈런이 문제였습니다.
▶ 커쇼의 연도별 HR/9 (정규/포스트)
2008 : 0.92 / 0.00
2009 : 0.37 / 2.03
2010 : 0.57 /
2011 : 0.58 /
2012 : 0.63 /
2013 : 0.42 / 0.00
2014 : 0.41 / 2.13
2015 : 0.58 / 1.32
2016 : 0.48 / 0.74
2017 : 1.18 / 3.12
통산 : 0.60 / 1.35
정규시즌 통산 9이닝당 홈런이 0.6개에 불과한 커쇼가 올해는 1.18개를 맞으며 최악의 피홈런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정규시즌 보다 홈런 허용이 더 많았는데 특히 올해는 9이닝당 무려 3개가 넘는 홈런을 맞고 있습니다. 물론 첫경기 4개의 피홈런을 허용한 것이 결정적이었지만 그 이후로도 매 경기 홈런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 커쇼의 포스트시즌 HOME vs AWAY
HOME : 1승 3패, 49.0이닝, ERA 5.51, WHIP 1.286, K/BB 3.11
AWAY : 5승 4패, 57.1이닝, ERA 3.45, WHIP 0.994, K/BB 4.71
포스트 시즌은 원정에서 더 잘던지고 있는 커쇼의 원정 성적이 더 좋아졌습니다. 평균자책점은 3점대 중반이 되었고, WHIP는 정규시즌 통산 기록(1.002)과 유사한 0.994가 되었습니다.
▶ 커쇼의 포스트시즌 DS vs CS
DS : 4승 3패, 64.2이닝, ERA 4.18, WHIP 1.113, K/BB 4.78
CS : 2승 4패, 41.2이닝, ERA 4.75, WHIP 1.152, K/BB 2.57
좋지 않았던 챔피언십 시리즈 성적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평균자책점은 5점대에서 4점대로 낮아졌고 WHIP도 디비전 시리즈와 비슷해졌습니다.
이제 커쇼의 첫 월드시리즈 성적을 기록할 차례가 되겠습니다.
▶ LAD WS 우승과 슈퍼 에이스
1963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는 딱 4명의 투수만 등판했는데, 샌디 쿠팩스가 2차례 완투, 돈 드라이스데일이 1차례 완봉, 자니 파드레스가 8.1이닝 1실점, 론 페라노스키가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1965년 샌드 쿠팩스는 26승, 382탈삼진, 평균자책점 2.04로 두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합니다. 그리고 월드시리즈 2,5,7차전에 선발로 등판, 2승 1패를 기록하며 또한번 월드시리즈 MVP에 올랐습니다. 2차전 6이닝 1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던 쿠팩스는 5차전과 7차전에서 모두 완봉승을 거두며 LAD 월드시리즈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습니다.
1965년 월드시리즈에서 쿠팩스는 3경기 등판, 24이닝 투구하며 단 1실점, 평균자책점 0.38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쿠팩스는 1959년, 1963년, 1965년, 1966년 월드시리즈에 등판했는데, 이중 팀이 3차례 우승, 본인은 2차례 MVP를 기록하며 전설로 남게 되었습니다.
1988년에는 샌디 쿠팩스에 이어 오렐 허샤이저가 등장합니다. 1988년 허샤이저는 23승,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하며 사이영상을 수상합니다. 그리고 월드시리즈 2,5차전에 선발 등판, 1완봉, 1완투승으로 월드시리즈 MVP에 올랐습니다. 2차전에서는 단 3피안타 완봉승, 5차전에서는 단 4피안타 완투승을 기록했는데, 2경기 동안 11명의 오클랜드 투수를 맞아 혼자서 경기를 책임졌습니다.
▶ 쿠팩스, 허샤이저, 커쇼 (정규시즌)
▶ 쿠팩스, 허샤이저, 커쇼 (포스트시즌)
- 커쇼 : 6승, 106.1이닝, 122탈삼진, ERA 4.40
지난해까지 커쇼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쿠팩스와 허샤이저 같이 던지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모든 경기에서 큰 중압감을 느끼고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했는데, 올해부터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물론 커쇼 본인은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어하지만 다저스에는 젠슨을 비롯해 막강한 불펜 투수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쿠팩스나 허샤이저 처럼 혼자서 완투하며 2-3경기에 나서야하는 처지가 아닌 것입니다.
아직 커쇼의 이름값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도 커쇼는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생애 첫 월드시리즈 등판을 앞둔 커쇼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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