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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스포츠/메이저리그 스토리

류현진 QO 수락, 1년 연봉 1790만 달러

by j제이디 2018. 11. 13.

강정호(링크)에 이어 류현진의 계약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류현진은 LA다저스 구단의 QO(Qualifying offer)를 받아들여 내년 시즌 1년간 연봉 1790만 달러를 받게 됐습니다. 


퀄리파잉 오퍼(QO)는 FA를 앞둔 선수에게 구단이 1년 재계약을 제시하는 제도이고, 1년간의 연봉은 메이저리그 연봉 상위 125인의 평균이 되는데, 내년에 적용되는 금액은 1790만 달러, 우리 돈 약 200억원입니다. 


QO는 한 선수가 단 한번만 제안받을 수 있고, 거부하고 타 구단과 계약시 계약 구단은 원 소속 구단에 드래프트 픽을 보상해야 합니다. 


내년에만 200억원의 연봉을 받게 되는 류현진은 선수 생활동안 연봉으로만 얼마를 받았을까요?




▶ 류현진 연도별 연봉(KBO)

- 2006년 : 2000만원

- 2007년 : 1억원

- 2008년 : 1억 8천만원

- 2009년 : 2억 4천만원

- 2010년 : 2억 7천만원

- 2011년 : 4억원

- 2012년 : 4억원

- 누적 : 16억 1천만원



▶ 류현진 연도별 연봉(MLB)

- 2013년 : 333만 3천 달러

- 2014년 : 433만 3천 달러

- 2015년 : 483만 3천 달러

- 2016년 : 783만 3천 달러

- 2017년 : 783만 3천 달러

- 2018년 : 783만 3천 달러

- 2019년 : 1790만 달러

- 누적 : 5389만 8천 달러 (약 611억원)



류현진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7년간 계약금을 제외하고 연봉으로만 16억 1천만원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내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7년간 약 611억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QO를 받으며 FA를 1년 미룬 류현진에게는 내년 시즌 성적이 아주 중요하게 됐습니다. 

우선은 6시즌 동안 557.2이닝 밖에 던지지 못한 건강하지 못했던 모습을 지우고 풀시즌 로테이션을 지킨다면 FA 대박에 근접한 활약을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류현진이 QO를 수락한 역대 6번째 선수인데, 이전 5명의 선수의 QO 이후 계약을 살펴보겠습니다. 


(다저스 QO 잔혹사 '브렛 앤더슨')


#1. 브렛 앤더슨(LAD) QO 이후 연봉

2016 : 1580만 달러(LAD/QO)

2017 : 350만 달러(CHC)

2018 : 10만 달러(OAK)


#2. 맷 위터스(BAL) QO 이후 연봉

2016 : 1580만 달러(BAL/QO)

2017-2018 : 2년 2100만 달러 FA 계약(WSN)


#3. 콜비 라스무스(HOU) QO 이후 연봉

2016 : 1580만 달러(HOU/QO)

2017 : 500만 달러(TB)

2018 : 300만 달러(BAL)


#4. 닐 워커(BAL) QO 이후 연봉

2017 : 1720만 달러(NYM/QO)

2018 : 400만 달러(NYY)


#5. 제레미 헬릭슨(PHI) QO 이후 연봉

2017 : 1720만 달러(PHI/QO)

2018 : 10만 달러(WSN)


류현진 이전에 QO를 받았던 5명의 선수는 모두 QO 이후 연봉이 급격히 줄었습니다. 


맷 위터스 한명만이 그나마 2년 FA 계약을 체결했고, 나머지 네 선수는 모두 500만 달러 이하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류현진의 내년 시즌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건강하기만 하다면 준수한 활약을 해주는 만큼 비시즌 몸관리 잘해서 내년은 건강한 시즌을 치르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