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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의 기록106

전통 메밀냉면, 인천 '변가네 옹진냉면' 인천 주안의 맛집인 '변가네 옹진냉면'을 소개해 드립니다. 냉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원래 냉면은 겨울 음식입니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날에 즐기는 물냉면 한그릇의 맛, 옹진냉면을 추천드립니다. 가게를 찾은 시간은 오후 1시였습니다. 점심 시간이 끝난 시간이었지만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여러 테이블을 차지하고 계셨습니다. 많지 않은 빈자리를 찾아 앉아서 물냉면 곱배기와 녹두부침을 하나 시켰습니다. 요즘은 냉면 한그릇만해도 8천원에서 1만원 정도하는 곳이 대부분인데 곱배기가 9천원이라니, 얼른 곱배기를 시켰습니다. 냉면을 시키니 면수 한잔을 먼저 내주십니다. 맛이... 정말로 심심합니다. 보통 면수들이 달달하면서 뜨거워 속을 풀어주는데, 여기는 정말로 심심합니다. 말그대로 면을 삶은 물이 나옵니.. 2018. 11. 27.
겨울의 시작, 미스터 투 '하얀겨울' '겨울' 하면 역시 캐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노래가 들리기 시작하면 겨울이 아닌가 싶은데요, 바로 미스터 투의 '하얀겨울' 입니다. 지금의 1,20대들은 잘 모를 노래지만 30대 이상, 가요톱텐을 즐겨보던 세대였다면 이 노래를 모를수가 없습니다. 솔로로 데뷔를 준비하던 이민규, 박종석이 듀오 Mr.2(미스터투)로 데뷔하게 되는데, 이 미스터투의 데뷔곡이자 대표곡이 '하얀겨울'입니다. 도입부의 종소리만 들어도 겨울을 실감하게하는 노래,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노래 '하얀 겨울'을 들려드립니다.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버전) ▶ Mr.2 (미스터 투) 1집 - 하얀 겨울작사/작곡 : 오동석 언제부터인지 그댈 멀게 느낀건다른 누군가와 함께 있는 걸 본 후 하얀 눈이 내린 겨울밤에그의 품에 안긴 모습이 나의.. 2018. 11. 26.
수능 끝났으니, 수능 금지곡 들어보자 수능이 끝난 기념으로 수능 금지곡들을 올려봅니다. ▶ 샤이니 - Ring Ding Dong (2009.10.19) - 작사/작곡 : 유영진 수능 금지곡의 시작이라고 할수 있는 곡이 샤이니의 링딩동입니다. 링딩동 링딩동~ 후렴구의 훅이 정말 강력합니다. 노래가 발표된지는 벌써 9년, 2009년 수능 한달전에 나온 곡이네요. ▶ SS501 - U R MAN (2008.11.21) - 작사 : 한상원, 작곡 : 임영/한상원, 편곡: 한상원 모두가 암욜맨으로 알고 있는 이 곡의 제목은 U R MAN입니다. 링딩동 보다도 1년 먼저인 2008년 수능 시즌에 나온 곡이네요. 이 노래의 위엄은 암욜맨 10시간 영상으로 대체하겠습니다. 10시간동안 이어지는 마성의 암욜맨 들어보시죠. ▶ 오로나민C 광고음악 광고음악 중.. 2018. 11. 17.
비가 오는 날엔 '비오는 압구정' 비가 오면 생각나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배우 박중훈이 부른 '비와 당신', 에픽하이와 윤하가 함께 부른 '우산', 서영은의 '비오는 거리' 등이 대표적이겠죠. 많이 언급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자면 DJ DOC 최고의 명반인 5집에 수록된 '비애'라는 곡을 추천드립니다. 외에도 많은 노래가 있겠지만, 제가 추천드리는 비가 오면 듣기 좋은 노래는 브라운 아이즈의 '비오는 압구정'입니다. 비오는 압구정은 브라운 아이즈의 2집 수록곡입니다. 1집으로 '벌써 일 년'으로 대성공을 거둔 브라운 아이즈는 2002년 2집 '점점'을 발매합니다. 여전히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타이틀곡 '점점' 뿐만 아니라 후속곡 'For You(돌아가줘)' 도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로 손꼽힙니.. 2018. 11. 8.
[오렌지 토크펍] 1주차(박지선) 참여 후기 요즘 티비를 보다보면 '오렌지 라이프' 광고를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오렌지 라이프는 ING 생명의 새로운 이름인데요, 이름이 바뀌다 보니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는것 같습니다. 여기에 더해 어제(10월 20일)부터 3주간 [오렌지 토크펍]이라는 이름으로 박지선/유병재/조승연의 강연과 재무특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내는 1주차 박지선 편을 신청했고, 저는 3주차 조승연 편은 신청했는데, 아내만 당첨되어 동반인으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오렌지 토크펍 장소는 신촌의 히브루스였습니다. 히브루스는 신촌역 6번출구 맞은편 빌딩 10층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입장 시작 시간인 저녁 5시 30분 보다 1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히브루스를 찾아가니 건물 밖 1층에 30명 정도 줄을 선 사람들이 있었고, 직원들이 나와서.. 2018. 10. 21.
사랑하는 지희에게 2014년 9월 1일 우리는 만났고 2015년 10월 17일 우리는 결혼했지. 오늘이 2018년 10월 17일, 우리가 결혼한 지도 벌써 3년이 지났구나. 우리가 함께했던 어떤 시간보다 지난 1년이 우리에게 힘든 시간이 아니었을까. 그토록 간절히 조금만 더 살아계시길 바랬던 장인어른은 끝내 우리 곁을 떠났고, 그토록 보고 싶었던 30년 전에 내 곁을 떠났던 아버지의 묘를 이장해야 했던 지난 1년. 슬픔은 왜 또 다른 슬픔과 함께 오는지 아픔은 왜 또 다른 아픔으로 잊어야 하는지. 그래도 내가 1년을 잘 버텨온 건, 그래도 우리가 1년을 잘 살아온 건내 곁에 당신이, 당신 곁에 내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 기적처럼 장인어른이 건강해지길 바랬고 기적처럼 아버지가 살아나길 바랬던 시간은우리가 함께한 .. 2018. 10. 17.
아버지 묘지를 이장하며 아버지 묘지를 이장했다. 나는 지금까지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줄 알았다. 내게는 그 어떤 기억도 남아있지 않았고 사진이 없었다면 얼굴도 알아보지 못했을 정도였으니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묘지를 이장하며 세운 묘비를 보니 1991년, 내가 6살 때 사고로 돌아가셨다. 6살이면 기억이 날법도 한데 그날의 사고가 어렸던 내게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던 것일까, 내 기억도 그날의 사고와 함께 모두 지워졌다. 살면서 한 번도 원망해본 적은 없다. 다만 때로 사는 것이 너무 힘들 때는 내게도 아버지라는 사람이 있었다면 조금 덜 힘들었을까, 불쌍한 우리 엄마 조금은 더 행복했을까 의미 없는 상상을 해보긴 한다. 나에겐 처음부터 없었던 당신이라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불현듯 생각이 난.. 2018. 5. 12.
남쪽바다가 부른다 - 둘째날 남해 여행 '남쪽바다가 부른다' 첫째날 부산여행에 이어 둘째날 남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첫째날 부산여행 보기 - [링크] 둘째날은 서울로 복귀해서 차량을 반납해야 되기 때문에 일정이 촉박했는데요, 부산에서 남해의 독일 마을, 돌창고 프로젝트, 양모리학교를 돌아봤습니다. 사진으로 그 현장을 살펴보겠습니다. 부산 숙소에서 2시간을 달려 남해의 첫 여행지로 도착한 곳은 독일마을이었습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 분들이 귀향해 만든 독일마을의 주소는 '독일로 89-7' 이었네요. 독일 마을에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내렸습니다. 도착해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남해파독전시관이었습니다. 이곳은 1인당 1천원의 입장료를 받았습니다. "글릭 아우프"살아서 돌아오라는 그 무서운 인사가파독 광부들의 하루의 시작이었습니다. 파독 광부 .. 2017. 12. 17.
남쪽바다가 부른다 - 첫째날 부산 여행 지난 11월 말, 우연히 '남쪽바다가 부른다'를 알게 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내 여행 활성화 프로젝트인 '대한민국 테마 여행 10선'의 하나로 부산, 거제, 통영, 남해를 여행하는 '남쪽바다가 부른다'는 사연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정하는 이벤트였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이벤트는 도대체 누가 당첨되나 의심했다가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신청서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운이 좋게도 사연이 선정되어 아내와 함께 부산과 남해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무료 렌터카와 10만원 상당의 체험비를 지원받게되었습니다^^ 아침 9시 30분쯤 서울에서 출발했는데, 첫 여행지인 동백섬에 도착하니 무려 5시가 다되었습니다.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해운대 동백섬이라 그런지 차도 많고 사람도 많았습니.. 2017. 12. 15.
우리의 온도 우리의 온도 우리가 결혼한 것이 벌써 2년 전함께 울고 웃으며 쌓은 이야기가 저 높은 하늘만큼함께 살고 사랑한 시간이 깊어진 가을만큼 때로 불같이 뜨겁고 때로 물같이 차갑던 우리가 이제는서로를 밀어낼 만큼 뜨겁지 않은 온기를 내며서로가 돌아설 만큼 차갑지 않은 온도를 내는보듬으며 감싸안을 줄 아는 사람이 되었음에 감사를 나의 날카로운 마음이 당신을 아프게 하지 않았는지나의 표현못한 무심함이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았는지그럼에도 한결같이 나를 사랑한 당신에게 사랑을 조금더 둥글고 조금더 사랑스러운 당신의 남편이길 바라며 - 2017년 10월 17일 2017.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