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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집 : 글상자54

논란이 된 진박명단? 유시민이 정리한 친박분류용어사전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내 '박대박' 친박 논란이 한창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진실한 사람들만 선택받게 해달라'는 발언 이후로 친박보다 참박, 참박보다 진박이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이런 가운데 총선 살생부라고 하는 진박명단이 새누리당 내에서 돌고 있다고 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과연 진짜 친박 진박은 누구일까요?채널A 뉴스 화면 캡쳐 ▷ 진짜 친박 '진박' 35인 - 7선 : 서청원(경기 화성시갑) - 6선 : 이인제(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4선 : 원유철(경기 평택시갑), 이주영(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이한구(대구 수성구갑), 정갑윤(울산 중구/국회 부의장), 황우여(인천 연수구)- 3선 : 김태환(경북 구미시을), 서상기(대구 북구을), 안홍준(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 유기준(부산.. 2016. 1. 27.
한일 '위안부 문제' 24년만 해결, 박근혜 정부의 외교 성과? 24년 만의 최대 난제 해결?위안부 문제 해결한 박근혜 정부의 외교적 성과? 협상 내용 1. 법적 책임 : 법적인 책임 명시되지 않음 (일본 주장)2. 피해자 배상 : 배상이 아니라고 밝힘, 10억엔 양국 공동 출연 (일본 주장)3. 사과 방식 : 편지 형식 (일본 주장)4. 소녀상 이전 : 관련 단체 협의 후 이전 노력 (일본 주장)5. 해결 수준 : 불가역적 최종 합의 (일본 주장) 법적 배상이 빠지고, 피해 할머니와 논의가 없었던 점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은 협의에 반대하고 있다.(JTBC 뉴스룸 화면 갈무리) "이번 합의가 최종적,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적 합의" 일본의 요구대로 모두 합의해 준 위안부 협상, 이제 더는 협상도 합의도 할 수 없는 불가역적 합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사전 논의하지 .. 2015. 12. 28.
전체주의 : 그들은 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가? 전체주의 : 그들은 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가? 1. 분서갱유(焚書坑儒) 기원전 221년, 춘추전국시대를 끝내고 천하를 통일한 시황제는 이전의 봉건제를 폐지하고 중앙집권제를 채택합니다. 시황제는 강력한 중앙집권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많은 학자와 학파들이 자유롭게 사상과 학문을 펼쳤던’ 제자백가(諸子百家) 시대를 끝내며 법가사상을 유일한 사상으로 채택합니다. 시황제는 왕권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법가 서적 및 의약, 복서(점괘), 농업 등에 관한 서적을 제외한 모든 서적을 불태워 버리는 분서(焚書)를 실시하고 이에 반대하는 사상가들을 생매장하여 죽여 버리는 갱유(坑儒)에 까지 이르게 됩니다. 지금으로부터 2,200년 전, 다름을 인정하지 못했던 진시황제는 수많은 책을 불태우고 460여 명의 사람을 매장하는.. 2015. 11. 12.
세월호 200일, 살아남은 아픔 세월호 200일, 살아남은 아픔 마지막이 될 거라고 아무도 생각지 못했지만 그게 마지막이 되었을 때 마지막이 아닐 거라 부정하고 외면해 봤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았을 때 내게 남은 마지막 너는 티 없이 밝고 맑았는데 내겐 눈물만이 남았을 때 다시 올 수 없는 너와의 때처럼 지금 이 순간도 내겐 그렇지만 살아가는 것이 아픔인 때 되돌릴 수 없을까 하는 아쉬움보다 함께하지 못했던 슬픔만이 남은 살아남은 아픔만이 가득한 때 2014. 11. 17.
[참 좋은 시절] 2014.10.19. 나이 80. 여전히 손에서 일을 놓지 못하고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어르신. 마른 논 같이 갈라지고 딱딱해진 손과 더 이상 펴지 못하는 아프기만 한 허리.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어릴 땐 구박받고 결혼해선 남편에게 무시당하고 다 키워 놓은 아이들에게 치인 한 많은 나이 80. 이젠 돌보는 이 하나 없고 푸념을 들어줄 말동무 하나 없는 외딴 시골 마을의 늙어버린 노인 아쉬움도 미련도 아닌 후회만 남은 인생. 아픈 몸을 이끌고 차를 얻어 타고 오랜만에 집 밖으로, 한참 만에 읍내로 처음으로 복지관을 찾은 한 어르신, 어르신에게서 일의 의미를 배웁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겠다는 재단의 미션이 봉화의 빛과 소금이 되겠다는 복지관의 사명이 그저 공허한 외침이 아님을 이 어르신에게서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여.. 2014. 10. 19.
공감하지 못하는 세상 우리 마음엔 조그만 땅이 있습니다. 가까이 지내며 서로 왕래하던 땅이었는데 땅은 점점 갈라지고 그 틈을 물이 메워... 우리는 어느새 모두 섬이 되고 말았습니다. 큰 땅에서 조그만 자리를 차지했을 땐 우리의 마음이 서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내가 아프면 너도 아픔을 느꼈었는데 이젠 서로의 외치는 소리가 공허하기만 합니다. 나도 언젠가는 같은 아픔을 겪을 거라는 역지사지의 마음은 품을 여유조차 없어졌고 시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싸우겠다는 투쟁심은 앞가림도 못하는 철부지라는 메아리로 돌아옵니다.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무감각하게 만들었을까요?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무심하게 만들었을까요? 1. IMF –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 IMF 이전에는 그래도 다양성과 명분이 존중받았습니다. 인문계열에서는 철학을 자연계.. 2014. 10. 15.
나는 한동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오늘 아침 아픈 소식을 접했습니다. 하루 종일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씩 정리를 해보고 싶습니다. 1. 사건의 개요 더 스모킹 건 닷컴(www.thesmokinggun.com)에서 오늘(13일) 최초로 이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사건은 10일 오후 5시 30분 일본 도쿄에서 출발 뉴저지의 뉴왁공항으로 가던 비행기에서 벌어졌습니다.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의 방문연구원인 이교수가 옆자리 여성 승객의 신체를 손으로 더듬었고 이 교수는 착륙 직후 FBI에 체포되었습니다. “목을 만지고 셔츠 안으로 손을 넣으려 했다.” 이 교수는 조사과정에서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성추행 혐의가 인정되면 2년 이하의 징역과 25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되고 방문연구원 자격도 박탈당하게 됩.. 2014. 8. 14.
라르고, 아주 느리게 라르고, 아주 느리게 걷다보면 도독도독 귓가에 내리는 빗소리 다닥다닥 뛰노는 아이들 발소리 라르고, 온맘 모두어 들어보면 조록조록 유유히 흐르는 물소리 자락자락 비와 함께 나는 새소리 아주 느리게 더 느리게 걷다보면 해당화 머금은 빗방울 눈가에 맺히고 물푸레 너울대는 가지 마음에 새긴다 2014. 8. 3.
1014, 끝나지 않은 학살 이 작은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비극은 한 아이에게만 일어난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비극은 진행 중이며 그 끝을 알 수 없습니다. 오늘은 아주 아픈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정치 학사를 받은 나에게 ‘중동’이라는 지역은 낯설지 않은 곳입니다. 중동사회의 이해라는 과목을 듣던 첫 날 교수는 나의 이름을 소재로 수업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의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몇 가지 역사적 사실들을 알아야 합니다. 먼저 이스라엘의 건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947.11.29. UN 팔레스타인 강제 분할 계획 채택 1948.05.14. 유대 국가(이스라엘) 수립 선언 1948.05.15. 영국 위임통치 종료 – 이스라엘 독립 1948. 1차 중동전쟁 승리(이스라엘 독립.. 2014. 7. 29.
선택의 기준 ‘인생은 B와 D사이의 C다.’ -장 폴 사르트르 인생은 태어남(Birth)과 죽음(Death) 사이의 선택(Choice)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는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며 그 결과들로 이뤄진다고 말합니다.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 창세기 13:9 아브람이 조카 롯에게 다투지 말자며 선택권을 줍니다.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 창세기 13:15 롯의 선택을 따른 아브람을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실존주의가 뭔지 몰라도 하나님을 믿지 않아도 우리의 삶은 선택 또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기준에 따라 선택을 하게 될까요. 깊이 생각하지 않더라도 답은 ‘돈’입니다. EBS 지식채널 ‘선택의 이유’를 .. 2014. 7. 20.